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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종교 지도자의 딸"

'최순실' 온라인 백과사전 등재
<위키피디아 영문판>
NYT '라스푸틴 같은 인물' 소개

최순실(60)이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의 영문판에 등재됐다.

2일 오전까지 위키피디아 영문페이지에 최씨는 '한국의 샤머니즘적인 사이비 종교 지도자(South Korean Shamanistic cult leader)'의 딸로 기록됐다.

이어 한국의 18대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미친 영향력과 관련해 '2016년 한국 정치 스캔들'의 핵심 인물이라는 설명이 달렸다. 해당 스캔들에 대해선 최씨가 정부 정책과 박근혜 정권의 결정을 배후에서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씨의 아버지 최태민을 '가짜 크리스천 목사(Pseudo-Christian pastor)로 소개했다.

위키피디아는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는 사용자 참여의 온라인 백과사전이기 때문에 설명 내용이 언제든 바뀔 수 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사건의 경우 정보가 순식간에 변경되기도 한다.



최씨와 관련한 국정농단 파문은 외신에도 실시간으로 전해지면서 국격에 심각한 타격을 줬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주요 언론은 한국의 국정을 걱정스러워하는 논조로 계속 보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최씨를 제정 러시아를 파멸로 몰고 간 괴승인 '라스푸틴과 같은 인물(Rasputin-like figure)'이라고 소개했다. 라스푸틴은 황후를 조종해 러시아의 로마노프 왕조를 붕괴하는 데 일조한 요승이다.

LA타임스는 박 대통령이 공직은 물론 공식적인 프로필도 없는 최씨의 조언을 맹목적으로 따랐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의 '측근'인 최씨가 기업들을 '개인 ATM'(현금 인출기)과 같이 사용했다고 전했다. 한편 최순실씨는 귀국 뒤 검찰 조사를 받기까지 행적이 묘연했던 '31시간' 사이, 케이비(KB) 국민은행의 한 지점 창구에 직접 가 자기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겨레'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2일 사정당국 고위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최순실씨가 지난달 30일 입국한 이후 돌아다니며 국민은행 창구에 가서 돈을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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