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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하기 쉬운 손짓 언어

지구촌의 수많은 국가와 민족들은 저마다 고유한 문화와 관습을 지키며 살아간다. 예전에 그렇지 않았지만 지금은 교통수단의 발달로 하루만에 지구 반대편에서 생면부지의 사람들과 조우하곤 한다.

그러다 보니 각기 다른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큰 오해를 부르는 일들이 적지 않다. 특히 손짓 언어가 불러오는 마찰은 단순한 해프닝 그 이상이다.

예를 들어 '좋다' 또는 '괜찮다'는 의미로 엄지와 검지로 원을 만드는 사인은 프랑스 사람들에게는 욕처럼 보일 수도 있다. 엄지 손가락을 위로 올려 자기쪽으로 구부리는 행위 역시 강아지를 부를 때 하는 동작이라고 해서 적지 않은 나라에서 안좋은 의미로 사용된다.

영국이나 그 영향권 아래 있었던 나라들에서 통용되던 것으로 우리가 승리의 표시로 보이는 '브이'사인은 '욕'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손등을 상대방에게 보여주며 하는 이 손짓은 상대방을 모욕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브라질 터키 독일 베네주엘라 등에서는 성적인 욕이라고 한다. 그리고 프랑스에서도 이 표현은 '항문'을 뜻하는 의미로 사용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악수하자고 왼손을 내미는 것도 무례한 짓이다. 특히 손으로 음식을 먹던 나라에서는 오른손과 왼손의 용도가 구분되어 있어 왼손은 더러운 것을 치우거나 닦거나 할 때 사용하므로 사람에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아프가니스탄 이란 인도 말레이시아에서는 금기다.

영국 독일 그리고 우리나라와 일본 등 적지 않은 나라에서 손을 주머니에 넣고 상대방과 대화하면 무례하다고 여긴다.

록커들이 흔히 사용하는 이 표현도 브라질 콜롬비아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발트해 국가 등지에서는 안좋은 표현으로 받아들인다. '내가 네 아내와 그걸 한다'라는 의미. 주로 다툼이 벌어질 때 쓰인다.


백종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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