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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로 기운다…이메일 스캔들 '활활', 최근 지지도 '뒤집기'

트럼프가 유리하다.

현재 모든 정황을 미뤄볼 때 대선판은 트럼프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힐러리에게 불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주에 연방수사국(FBI)이 힐러리 '이메일 스캔들'을 재수사하겠다고 밝힌 것이 양쪽 진영에 커다란 '옥토버 서프라이즈'가 됐다.

휘발성은 강했다. FBI 재수사는 두 후보의 지지율을 엿가락처럼 뒤집어 놓았다. 1일 발표된 LA타임스/USC에서 트럼프는 힐러리보다 지지율이 4%p 앞섰다. 트럼프가 가장 싫어하는 여론조사 기관으로 널리 알려진 ABC/워싱턴포스트에서조차 1%p 차로 역전했다.

1128명 조사 대상 중 민주당원이 38%로 공화당원(29%)보다 훨씬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힐러리의 지지율이 실제로는 더 낮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합주들도 빨간색 빛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는 노른자위인 오하이오에서 5%p(레밍턴 조사) 앞서고, 플로리다에서는 4%p(NYT 조사) 앞서있다. 줄곧 두자릿수로 밀렸던 펜실베이니아(2%p 힐러리 우위·레밍턴), 미시간(6%p 힐러리 우위·폭스 디트로이트), 위스콘신(4%p 힐러리 우위·레밍턴) 등에서도 힐러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선거인단에서 힐러리가 유리하다는 언론 보도도 멈췄다. 폭스뉴스는 1일 공개한 선거인단 지도에서 트럼프가 백악관행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 확보 가능성이 힐러리보다 높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연일 힐러리를 곤경에 빠트리고 있다. 위키리크스는 1일 현재 존 포데스타 힐러리 캠프 선대본부장의 이메일을 25탄까지 공개했다.

아군인 대통령도 안 도와준다. 백악관에서 오바마케어 보험료가 내년에 25% 인상할 것이라고 최근 발표한 것은 힐러리 캠프에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결국 트럼프가 이긴다 .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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