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환절기 건강 지키려면 방 공기 차게하지 마세요"

실내 공기 차면 기침 심해지고
다리에 쥐나는 경우 많아져
수면시 발 온도 차가워지면서
혈액순환 안 되기 때문에 조심

기온 차가 없도록 방 온도 조절
잘 때 느슨한 목양말 혈류에 도움


서머타임이 끝나고(11월6일) 본격적인 환절기로 접어들면서 어떤 건강문제들이 일어날까. 케네스 김 패밀리 닥터(가정의)는 "서머타임이 해제되면서 아침에 한 시간 더 잠을 잔다고 해도 늦게 잠자리에 들게 되므로 우리의 인체 시계가 태양시계에 적응하는데 일시적이기는 하지만 어려운 시기"라며 환절기의 건강관리를 짚어 주었다.

-요즘 가장 많은 증세는 뭔가.

"뚜렷하게 열이 있거나 아프지 않은데 기침을 많이 한다는 환자들이 많아졌다. 특히 수면에 지장까지 받는다고 한다. 기침은 공기가 통과하는 기도에 분비물(이물질)이 생겨 이것을 없애려는 반작용으로 일종에 보호기능이다. 기침을 하지 않으면 기도에 이물질이 많아져서 막혀 호흡곤란이 오기 때문이다. 기도 점막이 자극을 받았을 때 분비물이 나온다. 지금은 덥다가 춥다가 하는 기온의 변화가 자극이 되어 기도에 분비물이 평소보다 많이 생성되어 기침이 심해진다. 또 찬 공기가 들어가면 기도가 좁아져서 일시적인 천식증세를 나타내면서 기침을 평소보다 많이 하게 된다. 밤에 특히 심한 것이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서 찬 방안 공기가 기도를 자극하기 때문인데 만일 이때 전기 요와 같은 것을 깔고 잔다면 몸은 더우면서 들이마시는 공기는 차기 때문에 더 심하게 된다."

-어떻게 해야 하나.

"밤에 잘 때 방안 공기가 따스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요령인데 그렇다고 해서 더운 공기를 뿜어내는 히터는 오히려 역효과이다. 열을 발산하는 난로로 자기 전에 방안 온도를 따스하게 할 때 기침이 덜할 수 있다. 창문을 열고 자는 것은 가장 안 좋다."

-낮 동안 기침을 진정시키는 방법은 없나.

"온도 차이를 되도록 적게 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요령이다. 차 안이 덥다고 에어컨을 틀면 갑자기 찬 공기를 들이마시게 되면서 기침 발작이 될 수 있다. 환절기 기온차이로 기침이 심해졌을 때는 수분섭취를 평소보다 많이 해주는 것도 도움된다. 따로 기침약(특히 액체로 된 기침약)을 먹을 필요는 없다."

-물을 마실 때 항상 의견이 분분한 것이 물의 온도이다.

"물의 온도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개인에 따라서 편한 온도의 물을 마셔주면 된다. 단 찬물을 갑자기 들이키면 기도가 축소될 수 있기 때문에 천천히 마셔야 한다."

-나이 든 사람들에게는 어떤 증세가 많은가.

"밤에 다리에 쥐가 심하게 난다는 분들이 부쩍 많아졌다. 나이들면 순환계가 젊을 때와 다르다. 잠을 잘 때 심장에서 가장 먼 곳 즉 발까지 혈류 상태가 잘 되지 않아 발이 차가와진다. 추울 때 입술이 파래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혈액 순환이 나쁘면 근육 세포로 산소 공급이 적어지고 그 결과로 근육이 수축된다. 근육이 많은 종아리 부위에 날씨가 싸늘해지면서 밤에 쥐가 자주 일어나는 이유이다."

-약도 있다고 들었다.

"일종에 근육이완제인데 부작용으로 졸리고 정신도 멍할 수 있다. 약보다는 밤에 느슨한 발목 위까지 올라오는 목양말을 신고 주무시라고 권한다. 발을 따뜻하게 해줌으로써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해주면 다리의 근육 세포에 산소공급이 잘 되어 근육 수축도 예방할 수 있다."

-바나나가 좋다고 하는데.

"바나나에는 칼륨이 많고 이것이 혈관의 이완과 수축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영양상태가 나쁜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것이지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쥐가 나는 걸 막기 위해 바나나를 따로 섭취할 필요까지 없다는 얘기다."

-환절기에 독감예방주사를 빼놓을 수 없다. 요즘 독감이 지독하다고들 한다.

"(웃음) 그건 잘못 알고 있다. 미국에서 올해 독감에 걸렸다는 리포트는 아직까지 없다. 해마다 독감의 시작은 동부에서 기온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시작되는데 지금까지는 한 케이스도 보고된 것이 없다. 이곳 서부지역은 동부보다 좀 늦게 11월 중순쯤으로 보면 된다. 지금 독감에 걸렸다는 분들은 일년내내 걸리는 일반 감기(cold)이다."

-어떤 사람들이 독감 주사 맞으면 안 되나.

"본인의 몸 상태가 아주 좋다고 느낄 때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면 가장 항체가 많이 생긴다. 만일 컨디션이 나쁠 때 백신을 맞았다면 그만큼 효과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최근 대상포진을 앓았던 사람의 경우 독감 주사를 맞는 것이 좋을까.

"대상포진은 어려서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몸에 남아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다시 활동하는 것이다. 만일 대상포진을 앓고 난 다음이라면 면역기능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독감에 더 잘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독감 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

-서머타임이 해제되면서 수면 장애가 올 수도 있나.

"한 시간 일찍 일어나야 하는 서머타임 시작할 때보다는 덜 하지만 일시적인 수면장애는 올 수 있다. 그러나 일주일 정도 적응기간이 지나면 해시계에 우리의 몸의 시계가 적응되니까 이번에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빨리 적응하는 방법은 햇빛이 쨍쨍할 때 5~15분 정도 밖에 나와 있는다. 눈을 통해 밝은 빛이 들어가면서 두뇌에 '지금은 낮'임을 확실히 인식시켜 줌으로써 어두움과 구분할 수 있게 한다. 따라서 해가 지면 두뇌는 '이제는 쉴 때'임을 알게 되어 몸으로 하여금 수면 태세를 갖추게 해준다. 햇빛을 쏘이면 잠이 잘 온다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일사량이 줄어들면서 우울증을 염려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은 가주의 일사량은 서머타임이 해제되었다고 해도 충분히 많아 우울증세를 유발할 정도는 아니다. 동부는 해당된다. 패밀리 닥터로서 말해주는 것이 낮에 15분 정도 밖에 나가서 태양광선을 받으라는 것이다. 그것으로 일사량은 충분하다고 본다."

- 아침식사도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환절기 외에도 아침에 일어나면 모든 장기를 깨워 활성화하는 것이 건강한 하루의 비결이기 때문이다. 단 마시는 것이 아닌 씹어야 한다. 씹을 때 두뇌 자극이 되고 자극받은 두뇌는 소화기관에 소화액 분비를 명령함으로써 그 기관들을 활동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췌장의 경우는 하루 종일 음식을 먹지 않으면 계속 수면상태에 있다. 당뇨환자가 아침을 꼭 먹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주치의로서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40세가 되면 몸의 노화가 증세로 나타나기 시작하는 때이므로 일 년에 한번 꼭 의사를 찾아와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 위나 장 내시경 등을 받고 난 다음 혹이 있어서 떼어냈다고 할 때 그 이후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설명을 주치의에게 듣는 것이 필요하다. 검사받은 것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님을 명심하기 바란다."


김인순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