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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분석] '1%p' 지지율 높다고 끝이 아니다

대선:D-7
선거인단 확보가 관건

'1%p 차'.

지난 30일 발표된 ABC/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공화)가 전국 지지율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를 1%p 차로 바짝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LA타임스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47%의 지지율로 43%에 그친 힐러리를 4%p 차로 앞서는 등 대선 레이스가 요동치고 있다.

지지율이 '초박빙'이면 양 진영이 더욱 똘똘 뭉치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된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수석 보좌관이었던 칼 로브는 "지지율이 압도적인 차이가 날 때는 양측 진영의 열기가 함께 식는 경향이 있다"면서 "반면 박빙일 때는 양측 지지기반이 더욱 단단해지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국 지지율이 앞선다고 당선을 호언할 수 없다. 미국은 '선거인단 제도(electoral college)'를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인단 제도란 미국 각 주에 선거인을 배정해 이들이 대신 투표해 대선을 가리는 것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선거인은 각 주의 의원 수를 바탕으로 한다. 의원 수는 각 주당 상원의원 2명, 그리고 인구를 비례해 하원의원이 배정된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는 55인의 선거인, 알래스카는 3명이 배정되는 식이다.



▶2000년 부시 vs 고어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단 수는 총 538명이다. 이 숫자는 연방 상·하원을 합한 수인 535명에 워싱턴 DC 대표 3명을 더한 것이다. 이 가운데 과반(270명)을 얻는 후보가 백악관행 티켓을 거머쥔다. 1표라도 더 많으면 해당 주의 선거인단 전체를 몽땅 가져간다(네브라스카와 메인 2개 주는 득표율에 따라 나눔.)

과거 전체 득표에서 앞섰지만 선거인 수에서 밀려 대선에 패배한 이도 있다. 2000년 대선 때 민주당 앨 고어 후보는 공화당조지 W. 부시 후보를 상대로 국민투표에서 50만 표 이상 많았으나 선거인 수에서 4명이 모자라 고개를 숙였다.

당시 플로리다 주에서 재검표까지 할 정도로 치열한 경쟁 끝에 부시가 선거인 25명을 가져가며 총 271명의 선거인을 확보해 266명에 그친 고어를 따돌렸다.

▶인공지능 "트럼프 승리"

지난 2004년 이후 3차례의 미국 대선 결과를 정확히 예측한 인공지능'모그IA'(MogIA) 로봇이 트럼프를 올해 선거의 승자로 지목했다. 30일 CNBC에 따르면 '모그IA'는 모그IA는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미국 내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검색 추이를 분석해 선거 결과를 예측한다. 2004년 이후 3차례 대선 결과를 모두 적중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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