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도 격차 1%p 바짝…트럼프 오차범위 내 맹추격
대선:D-8일
'힐러리 이메일 재수사' 변수
부동층에 공화 성향 더 많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지지도 격차가 1%포인트까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수사국(FBI)이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을 재수사하기로 결정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뉴스가 3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 후보는 46%의 지지를 얻어 45%의 지지도를 기록한 트럼프 후보에 불과 1%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게리 존슨 자유당 후보는 4%, 질 스타인 녹색당 후보는 2% 지지도를 보였다. 양자대결에서는 클린턴 후보가 49%로 트럼프 후보(46%)를 3%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지난주 초 같은 조사에서는 클린턴 후보가 50%의 지지도로 38%의 트럼프 후보를 12%포인트 차로 여유있게 제친 바 있다.
LA타임스와 USC가 함께 전국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가 46.2%를 차지해 FBI의 이메일 재조사 발표 이전에 이미 힐러리를 2.4%포인트 리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박빙의 여론조사에도 불구하고 대선결과에 대한 전망에서는 여전히 클린턴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P·ABC 조사 결과 응답자의 60%는 클린턴 후보가 차기 대통령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어떤 후보가 대통령으로 더 적합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클린턴 후보가 54%로 36%의 트럼프 후보에 18%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하지만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 중에는 공화 성향이 민주 성향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달 19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NBC뉴스와 공동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부동층 유권자가 전체의 8%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중 30%가 공화당원이라고 밝혔다고 30일 보도했다. 민주당원은 21%로 나타났다. 투표율이 높아진다면 트럼프가 유리한 형국이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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