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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선녀' 왕언니…대통령과 핫라인 대포폰

최순실 스캔들 이모저모
국가브랜드·문화사업 '주물럭'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와 관련한 이야기가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다. 가장 최근에 보도된 내용 가운데 몇 가지를 정리했다.

▶팔선녀 연못, 압구정 사우나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최근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가 고위층 인사의 부인이나 유력 여성 인사와 이른바 '팔선녀' 사교 모임을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최씨가 주관하는 팔선녀 모임이 실제로 존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들은 서울 강남 압구정동의 여성 전용 사우나에서 수시로 모임을 가졌다. 최씨의 지인은 "재벌 사모님들이 다니는 사우나"라며 "순실 언니가 메인이었다. 때를 밀다가도 언니(최씨)가 오면 다 뛰어나갔다"고 했다. 이 모임이 청와대 고위층 인사와 기업 관련 업무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이 나온다. 독일에 체류중인 최씨는 한 인터뷰에서 "팔선녀는 소설이고, 그런 그룹을 만든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수천억 문화융성사업 직접 기획



최순실씨가 청와대 인사나 대통령 패션뿐 아니라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씨와 함께 박 대통령의 국정 기조인 '문화융성'의 전반적인 틀까지 직접 짠 것으로 확인됐다. TV조선이 단독입수한 '대한민국 창조문화 융성과 실행을 위한 보고서'는 지난 2014년 6월 작성돼 최순실 씨가 직접 수정했고 그해 8월 차은택씨가 비슷한 내용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안서로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브랜드도 최씨 작품

표절 논란을 빚은 국가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도 최순실씨의 작품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의 '문화융성 프로젝트 실행안'에 따르면 '국가브랜드 전략'은 예산 140억을 투입하는 거대 사업으로 기획됐다. 최씨는 사업 초기 기획단계에서부터 목차 하나하나까지 직접 빨간 펜으로 수정하며 국가브랜드 사업을 설계했다. 또 이 사업의 모든 민간 위탁계약은 수의계약으로 차은택씨 관련 업체들에 돌아갔다.

▶대통령과 연락은 대포폰

최씨는 자신의 명의가 아닌 '대포폰' 4개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포폰을 사용할 때 늘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 전화를 걸었고, 박근혜 대통령과 연결할 때는 '핫라인 대포폰'을 사용했다고 TV조선이 보도했다. 핫라인용은 통화와 메시지만 가능해 외부 해킹 위험이 없는 구형 전화기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씨는 대포폰 별로 측근들을 분류해 관리하고, 대포폰도 수시로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체조 '늘품체조'도 관여

정부산하기관이 2년에 걸쳐 개발한 '코리아체조'는 없던 일이 되고 '늘품체조'가 갑자기 등장해 국민체조를 대체하게 된 배경에는 차은택씨가 있었다. 국민체조로 지정한 늘품체조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에서 대통령이 입을 옷까지 최씨가 직접 골랐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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