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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한식당들, 한국 셰프 뉴욕 진출 지원

미주한인요리사협회, 한국 대학과 협력
목포과학대 조리학과 학생들 뉴욕 실습

맨해튼 한식당들이 한국의 차세대 셰프들의 뉴욕 진출을 지원한다.

27일 미주한인요리사협회(사무총장 조은정)에 따르면 최근 협회는 뉴욕을 방문한 한국 목포과학대 관계자들과 차세대 한인 셰프 양성 및 해외 진출을 위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에서 해외 진출을 꿈꾸는 차세대 셰프를 뉴욕에서 양성하고 이를 통해 한식 개발을 활성화 하자는 취지다.

특히 맨해튼 한식당들이 이 프로그램의 선발주자로 나섰다. 목포과학대 조리학과 학생들은 이번 MOU 체결로 내년부터 맨해튼 한인타운 등지에서 운영되고 있는 한식당에서 제공하는 해외 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조은정 사무총장은 "현재까지 확정된 한식당은 약 7~8곳으로 대부분 맨해튼에 있으며, 목포과학대의 지원으로 조리학과 학생들은 이곳에서 최소 6개월 또는 최대 1년 동안 인턴 셰프로 현장 실습을 하며 학점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뉴욕 해외 실습 프로그램 참여 대상은 현재 MOU를 체결한 목포과학대 재학생과 졸업생 대상이다. 하지만 최근 한국 셰프들의 해외 진출이 활성화되며 이들에 대한 교육적 차원의 지원도 늘고 있어 참여 대학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조 사무총장의 설명이다.

또 한국 셰프들은 뉴욕에서 열리는 각종 한식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미주한인요리사협회는 뉴욕한국문화원과 주유엔 한국 대표부가 주최하는 다양한 한식 행사와 세미나를 주관하고 있다. 협회는 이러한 행사에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셰프뿐 아니라 한국에서 실력을 인정 받은 셰프들도 초청하겠다는 방침이다.

조 사무총장은 "한국 셰프들이 해외 한식 행사에도 활발하게 참여해 한식 개발과 홍보에 앞장설 수 있도록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문화원과 적극 논의하고 있다"며 "뉴욕은 세계 각국의 대표뿐 아니라 세계 정상의 셰프들이 모이는 주요 채널이다. 한국의 깊은 장맛을 살리면서도 세련미를 가미한 한식 개발을 위해서는 현지 한인 셰프와 한국 셰프들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조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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