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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Q 영업이익 갤노트7 사태로 30% 급락

8분기 만에 최저…매출도 줄어
반도체부문 실적호조 덕 선방
테슬라 3년 반 만에 '깜짝 흑자'
예상 뒤엎고 2200만 달러 순익

주요 기업들의 3분기(7~9월)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갤럭시 노트7 사태를 겪은 삼성전자와 최근 잇따라 구설수에 오른 테슬라의 실적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기업은 엇갈린 실적을 발표해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7일 3분기 연결기준 확정 실적으로 매출 47조8200억 원, 영업이익 5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8%, 영업이익은 30% 각각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 영업이익은 36% 줄었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은 6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8분기 만에 최저 수준이다.

3분기 실적 부진은 갤럭시 노트7의 환불과 교환, 회수, 재고처리, 판매관리, 마케팅 비용 등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맡은 IM(IT모바일)부분에서 3분기 1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당초 시장에선 IM 부문이 갤럭시 노트7 리콜 비용 등으로 이익을 기록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다행히 적자는 면하며 소폭의 영업이익을 냈다.



반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DS) 부문은 영업이익 4조4000억 원을 올렸다. 이 중 반도체 영업이익만 3조3700억 원에 달한다. 2년 만에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호황국면에 진입했고 삼성전자가 양산에 성공한 3차원 낸드플래시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가전부문 역시 3분기 영업이익 7700억 원으로 전년대비 112% 증가하며 선전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는 부품과 고부가 제품의 판매 확대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3년 반 만에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26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2200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하며 지난 2013년 1분기 이후 첫 흑자반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 3분기에는 2억299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매출도 2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억3680만 달러에 비해 145% 증가했다.

테슬라의 3분기 흑자 반전은 모델S와 모델X 판매 증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지난 3분기에 모델 S와 X 총 2만4821대를 인도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엘런 머스크 CE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준중형 세단 모델 3에 대해서도 부품 공급 상황이 좋아 '내년 말 출고' 목표대로 진행될 것이며 추가 자본조달도 필요 없을 것이라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테슬라는 이번 흑자반전으로 솔라시티와의 합병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양사 주주들은 다음달 17일 합병 안건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테슬라는 앞서 지난 8월 2일 태양에너지업체인 솔라시티를 26억 달러에 인수하는 내용의 합병안을 발표한 바 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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