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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하고도 구슬픈 파격적인 록 뮤지컬

'헤드윅' LA 공연 개막
내달 1일부터 팬테이지스

강렬하고도 아름다운 뮤지컬 '헤드윅(Hedwig and the Angry Inch)'이 LA 무대에 오른다.

'헤드윅'은 1998년 브로드웨이에서 막이 올라 2년간 엄청난 인기를 끌다 2014년 리메이크 프로덕션으로 재단장해 무대에 오르며 다시 한번 폭발적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2014년 리메이크 버전의 LA 초연 무대다. 한국에서는 조승우, 조정석, 윤도현, 김동완, 박건형, 오만석, 송창의 등 톱스타 배우들이 줄줄이 주인공을 맡아 열연하며 오랜 기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뮤지컬이기도 하다.

'헤드윅'은 다소 파격적이면서도 슬픈 내용을 담고 있다. 이야기는 록스타 토미 그노시스의 투어를 따라 다니며 그의 공연장 옆 허름한 카페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트랜스젠더 록가수 헤드윅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동독 출신인 헤드윅은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홀어머니와 살아가는 평범한 소년이었다. 늘 우울한 현실로부터의 탈출을 꿈꾸던 그는 성전환수술을 받은 후 미군과 결혼해 동독을 떠나려 하지만, 수술이 잘못 돼 다리 사이 1인치 살덩이를 남기고 만다. 헤드윅은 우여곡절 끝에 미국으로 건너오지만 또 다시 버림받는 신세가 되고, 그 아픔을 잊고자 '앵그리 인치'라는 밴드를 만들어 음악에 매진한다. 헤드윅은 그의 음악에 매료된 수줍음 많은 소년 토미와 사랑에 빠지고 그를 영혼의 동반자로 여기지만, 토미는 헤드윅을 배신하고 그의 음악을 훔쳐 대스타가 된다. 헤드윅이 토미 그노시스의 주변을 배회하며 싸구려 공연장을 전전했던 데는 이토록 기구한 인생사가 얽혀 있었던 것이다.

헤드윅의 이야기는 귓가를 파고드는 기타 사운드와 드럼 비트를 타고 때론 분노에 가득찬 울부짖음이 되어, 때론 구슬프고 가슴 저린 한탄이 되어 객석을 물들인다. 'Origin of Love' 'Angry Inch' 'Tear Me Down'등의 명곡들도 하나하나 관객들의 마음 속을 파고들며 짙은 감동을 전한다.



뮤지컬 '헤드윅'은 내달 1일부터 27일까지 할리우드 팬테이지스 극장에서 공연된다. 티켓 가격은 35~149달러. 티켓 예약과 공연에 관한 자세한 정보 확인은 인터넷 웹사이트(www.hollywoodpantages.com)를 통해 할 수 있다.


이경민 기자 lee.rache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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