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K 미국]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것 같아요
임종범/한미법률사무소
답: 여자의 직감은 상당히 정확하다고 하네요. ‘바람’이라고 하는 것이 꼭 육체적인 것만은 아니겠지요. 누군가 마음이 맞는 사람이 생겼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아직 질문하시는 분의 짐작일 뿐 확인된 것은 없군요. 결혼 기간이 상당히 오래인듯하신데, 처음 있는 일이라면 우선 사실 확인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아마 정말 다른 여자가 생겼을까 봐, 그것이 사실이라는 것이 밝혀질까 걱정이 앞서겠지요. 하지만 지레짐작만으로 이혼할 수는 없겠지요. 오랜 세월 모든 것을 믿고 맡겨온 사람인데 의심만으로 이혼하기엔 너무 앞서간다고 보이네요.
그리고 두 분의 재산은 은퇴 연금, 소셜 연금, 생명 보험 등도 포함한다는 걸 기억하시고요. 이혼한다면 원칙적으로 모든 재산은 반반씩 나누고, 위자료는 남편 월급의 3분의 1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쳐 지나간다고 해서 바람이라 부르기도 합니다만, 평생 한 번 겪는 일이라면 지나가는 바람이 아닐 수도 있겠네요. 여하튼 말씀하신 내용만 가지곤 확정 지을 수 없습니다.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시고요. 이혼을 준비하시려면 세금보고서 3년 치, 은행 기록 일 년 치 정도는 기본으로 갖추셔야 합니다. 하지만 의심만 두고 이혼을 진행하기엔 시기상조란 생각이 드네요. 남편하고 최소한 한 번 정도는 서로 진솔한 대화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건투를 빕니다. ▷문의: 703-333-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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