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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 정책에 각국 중앙은행 '대박'

위기 후 자산 4배로 불어나
양적완화 '뉴노멀'로 고착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가장 덕을 본 곳은 자신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양적완화가 잠정적인 위기 타개 수단에서 '뉴노멀'(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기준)로 고착화하는 모습이다.

19일 블룸버그통신은 '옐런 주식회사'의 13조 달러짜리 부양 선물이 여전히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세 곳의 자산 합계가 12조7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초와 비교해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처럼 각국 중앙은행들의 자산이 크게 확대됐지만 인플레이션과 성장 개선세는 여전히 미진한 상황이다. 결과론적으로 양적완화 정책이 자신들의 배만 불린 꼴이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일본, 유럽의 중앙은행이 자산 매입을 통해 푼 유동성은 전 세계 사람들 모두에게 1인당 1700달러씩 지급한 것과 맞먹는 규모이다.

이에 경제 전문가들은 중앙은행들의 부양책이 자산 버블을 키웠다고 비판하고 있다. 또한 10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저금리 정책이 은행권의 수익성도 악화시켰다는 지적이다.

야누스캐피털의 억만장자 채권 매니저인 빌 그로스는 금융시장이 카지노처럼 바뀌었다고 진단하며 "중앙은행들이 무제한적으로 신용을 공급해 전 세계 경제를 팽창시켰으나 결말은 결코 좋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중앙은행을 옹호하는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의 저금리 및 양적완화(QE) 정책이 통제 가능한 상황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단기간 안에 중앙은행이 자산 규모를 축소할 확률은 낮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일각에서 터져 나오는 우려의 목소리를 일축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ECB의 양적완화 프로그램 마감시한은 내년 3월이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 프로그램이 연장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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