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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노트7 집단소송 직면…3개 주 소비자 3명 첫 집단손배소

발화 피해보다 경제적 보상에 초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 파문이 집단소송으로 번질 모양이다.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IT매체들은 국내 소비자들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보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언론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등 3개 주의 노트7 사용자 3명은 지난 16일 뉴저지 뉴워크 연방법원에 삼성전자 북미법인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삼성을 상대로 처음으로 제기된 집단소송이다.

특히 이 소송은 배터리 발화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보다는 경제적 손실에 대한 보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원고들은 노트7 리콜 기간 동안 삼성의 지시대로 노트7의 사용을 중단하면서 이 기간 동안 사용하지 않은 스마트폰 데이터와 음성요금 등을 부담해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며 이를 삼성전자가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잘못된 리콜로 소비자에게 혼란을 유발했으며 오랫동안 위험한 기기 사용을 방치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편, 시애틀의 켈러 로백(Keller Rohrback) 로펌은 노트7의 배터리 발화사고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삼성전자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 측이 노트7의 단종을 결정했지만 이와 관련된 집단소송이나 개인소송 등 줄소송의 가능성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법조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지난달 16일 플로리다주 보카라톤 시에 거주하는 조너선 스트로벨(28)도 지난 노트7 폭발로 화상을 입었다며 삼성을 제소한 바 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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