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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권진열

소화관-⑬

딸꾹질(Hiccup)은 일반적으로 횡격막(diaphragm)의 신경이 자극을 받아서, 본인도 모르게 근육수축이나 경련(spasm)이 오면서 갑자기 성문(聲門: glottis)이 닫혀서 특징적인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저절로 움직이는 근육을 불수의근(involuntary muscle)이라고 한다. 딸꾹질은 일시적으로 수초 내지 수분 정도 지나면 보통 호전되지만, 자주 일어나거나 오래 지속하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양방에서도 뚜렷한 원인과 방법이 없어서 혀를 잡아당기면서 인후부를 자극하는 것, 티스푼으로 목젖을 들어 올리기, 1티스푼의 설탕 먹기, 숨 참기, 양 무릎을 굽혀 가슴에 붙이고 횡격막 자극하기 등을 경험적으로 하도록 안내하는 정도이다.

한의학의 분류는 우선 딸꾹질 소리가 힘이 있고 몸에 열감이 있는 실증과 소리가 약하고 얼굴이 창백하거나 손발이 찬 허증으로 나눈다. 동의보감에서는 실증과 허증을 구분해서 “허증은 내상이나 중병을 앓고 난 뒤에 생기며 증상은 위가 약해지고 얼굴이 퍼렇게 되며, 팔다리가 싸늘해 지고 대변이 묽어지는 것이다. 실증은 외감으로 위가 마르거나 몹시 노하거나 지나치게 배부르게 먹으면 생기는데, 그 증상은 얼굴이 벌겋게 되고 몸이 달아오르며 대변이 굳어져 나오지 않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실증을 더 나누면, 비위(脾胃)가 차거나 위에 화가 있는 경우가 있다. 허증은 비(脾)와 콩팥(腎: 신)의 양적인 기운이 부족해서 허한 경우와 위(胃: Stomach)의 음적 기운이 부족한 경우로 나뉜다. 위가 냉한 경우 건강(말린 생강)이 들어가는 처방을 쓰며, 음적 기운이 부족한 경우 귤피(귤껍질), 생강 등이 함유된 귤피죽여탕을 쓰고, 오랜 지병이나 대병을 앓은 후에 딸꾹질이 잘 안 낫고 오래가는 경우에는 정향, 감 꼭지, 생강을 함유한 시체탕이 의외의 효과를 나타낸다.

침술로는 혀의 밑에 푸른색의 설하정맥이 지나는 왼쪽 금진혈과 오른쪽 옥액혈에 2mm 정도의 삼릉침(사혈침)으로 찔러 피를 나오게 하는 방법이 있다. 또 폐경과 관계되므로, 체했을 때 따주는 엄지 손톱부근의 소상(Lu11)혈에 침을 놓는다. 횡격막과 나란하게 T7 신경선이 지나는 독맥의 지양(Du9)혈이나 임맥의 거궐(CV14)에 뜸을 뜨기도 한다. 또 화가 나거나 억울한 일을 당했거나 스트레스로 아래로 내려가야 하는 위의 기운이 거꾸로 상부로 상역(上逆)하여 생기는 딸꾹질에는 손목 안쪽주름에서 5cm 되는 곳의 내관(PC6)혈을 지압하기도 한다. 내관혈은 지압하거나 자석을 대는 경우 신경안정작용을 한다.

Nerve Control(뇌신경조절) SNC요법을 쓰면 약물의 도움 없이도 매우 신속하게 해결됨을 임상에서 경험한다. T7 원격조절점에 컨트롤러를 장착하면, 딸꾹질이 쉽게 멈춤과 동시에 답답하던 명치 밑도 뻥 뚫려 편안하게 되는 기분을 맛볼 수 있다. ▷문의: 301-922-9239(www.NerveControlS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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