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마켓,내년 몽고메리 진출
애틀랜타 Hwy 선상 5만sqft 상가에
시온마켓 배너 걸고 12일부터 공사
시온마켓 황규만 회장은 1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몽고메리 진출을 추진하게 됐다”며 “설계도면을 그리고 허가를 받는 등 구체적인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온마켓은 앞서 몽고메리 시 애틀랜타 하이웨이 선상에 있는 5만 스퀘어피트(sqft) 규모의 상가건물을 매입한 바 있다. 현재 이곳에는 시온마켓 입점을 알리는 베너가 걸려있다. 황 회장은 오픈 시점에 대해 “1년 정도로 계획을 잡고 있으나 진행 상황에 따라 빨라질 수도, 늦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빠르면 내년 상반기라도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온마켓은 당초 계획보다는 서둘러 몽고메리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황 회장은 최근 조지아주 첫 지점인 둘루스 공사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둘루스에 들어설 조지아 지점 공사를 마무리한 뒤 몽고메리 진출에 필요한 계획들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온마켓의 둘루스 매장 공사는 한달 전부터 시작됐으며, 마무리까지는 약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둘루스점은 플레즌트 힐 로드 선상의 4만 스퀘어피트(sqft) 규모로 약 500만달러가 투자된다. 황 회장은 내년 초 조지아 첫 지점 문을 연 뒤 몽고메리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조지아와 앨라배마 시장 진출을 병행하는 계획으로 바꾼 것이다.
이런 계획 변경은 둘루스 지점과 몽고메리 지점간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시온마켓은 캘리포니아주에 본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물류 비용 등으로 인해 지점 한 곳만으로 이익을 내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은 진작부터 “시온마켓이 물류 비용 절감을 위해서라도 지점을 한 개 이상은 오픈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시온마켓의 몽고메리 진출 선언으로, 향후 몽고메리 지역 한인상권도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인 마켓이 앵커 테넌트로 입점할 경우, 상가내 한인 업소들이 잇달아 입점하는 등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현지 한인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한 스몰비즈니스 업주는 “이미 시온마켓이 진출한다는 소문이 퍼졌다”며 “만약 한인 마켓이 진출한다면 몽고메리 지역 한인상권이 훨씬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온마켓은 캘리포니아주 주 샌디에이고, 하와일리안 가든, 어바인, LA, 부에나파크, 그리고 세리토스 등 6개 지역에 지점을 두고 있는 한인마트이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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