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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운드화, 날개 없는 추락

'플래시크래시' 가능성도
중국 위안화 6년 래 최저치

글로벌 외환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영국 파운드화가 31년 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 이어 플래시 크래시(Flash Crach 갑작스러운 붕괴)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고 중국 위안하 가치도 6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하는 등 외환 시장이 극심한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또다시 외환 전쟁이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영국 파운드화

지난 7일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대비 파운드 가치는 장중 갑자기 6.1% 추락하며 6월 브렉시트(Brexi)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후 파운드는 낙폭을 크게 축소하며 시장의 충격도 다소 가라앉았다.

하지만 파운드화 하락세는 이후에도 이어졌다. 11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오후 2시(동부시간 기준) 현재 1파운드당 1.2149달러에 거래돼 파운드화 가치는 전일 대비 0.57% 하락했다. 특히 지난 5거래일간 파운드화 가치는 4.72%나 떨어졌다.

보통 환율이 전장대비 0.5% 이상 움직이면 변동이 큰 것으로 본다. 일일 하락폭이 1% 이상으로 확대되면 시장 참여자들은 그 국가를 둘러싼 부정적인 소식이 발생했다고 인지한다.

이와 관련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지금의 상황이 폭퐁전야에 불과하며 더욱 혹독한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영국과 EU 단일 시장과의 완전한 결별을 의미하는 '하드 브렉시트' 상황이 연출되면 영국은 지금보다 훨씬 어려운 경제 환경에 처하게 된다는 것이다. EU는 영국에 대해 무역 장벽과 관세를 높일 것이고 이렇게 되면 영국은 모든 수출품목에 대해 15%의 세금을 지불하게 된다.

또한 파운드 약세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촉발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내에서 수입물가가 오르면 노동자들은 더욱 가난해져 소비 지출을 줄일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는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을 저해하는 파급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BofA메릴린치는 결과적으로 영국의 GDP가 2.5%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릴린치는 "파운드 약세는 영국인들의 실질 소득을 위축시킬 것이며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 활동도 제약될 것"이라며 "향후 무역활동도 악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위안화

중국 위안화 가치가 위안화가 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1일 중국외환거래센터에 따르면 이날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6.72위안으로 고시됐다. 2010년 9월 이후 가장 많은 상승폭이다.

이날 위안화 가치 하락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따른 달러 강세 파운드화 폭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1일 위안화가 SDR에 편입된 이후 처음 개장된 역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게 주목된다.

더욱이 향후 위안화 환율 전망에 대해선 지속적인 가치 하락을 점치는 전문가들이 지배적이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은 "중국은 위안화의 탄력성을 높이고 환율 안정을 유지하는 사이에서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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