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연안 휩쓴 '매튜' 최소 17명 사망
1등급으로 위력 꺾여 바다로
오늘 저녁까지 폭우는 계속
매튜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하거나 나무가 쓰러지면서 교통 마비 현상을 초래하는가 하면 주요 지역에서 전력 공급이 끊기며 시민들의 피해가 잇따랐다. 조지아주에서 34만2000가구가,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각각 66만3000가구와 2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에선 폭우가 계속되면서 홍수가 발생해 수천여 명이 급류에 고립돼 주택과 차량 등에서 긴급 구조되기도 했다.
남동부 지역을 강타한 매튜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17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9일 오후 8시 현재 노스캐롤라이나에서 7명, 플로리다 4명, 조지아 3명, 사우스캐롤라이나 2명을 포함해 최소 17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매튜는 9일 오후 5시 현재 1등급 허리케인(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줄어든 채 노스캐롤라이나주 동단 해터라스 곶에서 남동쪽 해안으로 빠져 나갔다. 하지만 기상당국은 오늘(10일) 저녁까지 폭우가 이어질 것이라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 팻 매크로이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이번 홍수는 지난 1999년 이 지역을 강타했던 허리케인 플로이드 이후 가장 심각할 것" 이라고 예상했다.
이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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