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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UC 입학처 인터뷰 시리즈…생물학·공학 분야 지원자 많아 경쟁 치열

브렌트 유네크 UC어바인 부총장보/입학본부장
성적·대입점수·커뮤니티 활동 중요
인턴십·취업 돕는 실용교육 중점둬

UC어바인은 매년 2500여명에 달하는 한인 학생들이 지원한다. 신입생 뿐만 아니라 편입생 지원도 많아 올 가을에 입학한 편입생 2688명 중 한인 학생도 121명에 달한다. UC어바인의 입학 및 등록 업무를 관할하는 브렌트 유네크 부총장보는 "인근에 한인 커뮤니티가 크고 가깝기 때문이지만 LA와도 가까운 도시에 위치한 만큼 취업에 필요한 인턴십 등의 기회도 많아 학생들이 선호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유네크 부총장보는 "특히 바이오텍 관련 학문 및 연구가 활발하다. 유수 기업의 리서치 연구소가 캠퍼스 안에 설립돼 있으며 학생들에게 인턴십을 제공한다"며 "이밖에 기숙사 환경이 좋은 것도 선호 이유"라고 소개했다.

-어바인에서 찾는 신입 및 편입 학생들을 설명해달라.

"글로벌 시대에 맞는 인재를 찾는다. 비판적 사고와 창의력,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 리더십은 정치인에게만 있는 게 아니다. 다양성과 유연성을 갖고 있는 사고도 리더십의 일부다. 어바인은 종합대이자 리서치 대학이다. 따라서 UC에서 요구하는 14개 지원자격 중 성적(GPA)과 대입시험(SAT/ACT) 점수가 중요하다. 편입생의 경우 전공을 표시해 지원하는 만큼 편입 과정에 대해 많이 알고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합격한다."

-지원서에서 보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에세이에 학생이 학문적으로 발전한 과정을 보고 싶다. 또 정말 관심있는 분야가 있다면 그것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얼마나 참여했는지 보고 싶다. 특히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한 학생인지 중요하게 본다. 그냥 봉사한 것과 커뮤니티의 변화를 위해 참여한 것은 다르다. 어바인의 졸업생들은 모두 변화를 주도하는데 두려워하지 않았다. 미래 신입생과 편입생들도 변화에 두려워하지 않는 리더이길 원하고 그런 리더십을 갖춘 지원자를 찾는다."

-지원서 심사는 어떻게 하는가?

"일반인 100여명과 입학본부 직원 130여명이 참여한다. 지원서 1개 당 2명이 읽어보기 때문에 합격하지 못하는데 합격하거나 합격할 수 있는데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지원서 1개를 읽는데 평균 8~10분을 사용한다. 우리는 지원자의 특징을 최대한 파악하기 위해 트레이닝을 많이 한다. 지원서 심사에 최선을 다한다."

-올 가을 입학생 규모가 늘었다. 내년에 추가는 입학생 규모는?

"아직 예산이 배정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나온 건 없다. 하지만 올해 추가 배정된 학생이 원래 500명이었으나 692명이 추가됐다. 내년에도 가능한 추가 입학생 규모보다 더 많이 받을 것이나 신입생 보다는 편입생이 더 많아질 것이다. 어바인은 수년 전 캠퍼스 확장 계획을 세우면서 기숙사를 넉넉하게 건설했고 교실이나 다른 기타 자원도 충분하다. 다른 캠퍼스와 달리 추가 인원 때문에 재학생들의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다."

-어바인 지원을 염두에 둔 한인 학부모·학생들에게 전할 메시지는?

"어바인은 굉장히 실용적이다. 졸업후 학생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의료 관련 분야는 굉장히 수준이 높아 전국에서 지원자가 몰린다. 한인 학생들의 전공 톱 5을 보면 의료분야 관련이 높다. 그만큼 생물학, 약학, 간호학 등은 경쟁률이 높다. 내년에도 우수한 한인 학생들을 많이 만나게 되길 기대한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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