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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시니코프 '비운의 천재' 니진스키를 추다

니진스키 생애 그린 '레터 투 어 맨'
11월 18~19일 UCLA 로이스홀 공연

현대 최고의 발레댄서 미하일 바리시니코프가 LA에 온다.

발레 역사상 최고의 남성무용수로 손꼽히는 전설적 댄서 바슬라프 니진스키(Vaslav Nijinsky:1890~1950)의 자전적 회고를 무대에 올리기 위해서다.

바리니시코프가 오르는 무대는 UCLA의 로이스 홀. 11월18일과 19일 오후 8시 UCLA 공연예술센터 'CAP UCLA'(Center for the Art of Performance at UCLA) 주최로 열리는 특별 기획공연이다.

'한 남자에게 보내는 편지'(Letter to A Man)라는 제목의 이 공연은 60년 생애 중 단 10년밖에 춤을 추지 못하고 30년을 정신질환에 시달리며 생을 마쳐야 했던 천재 발레댄서 니진스키의 불운했던 삶을 또 한명의 천재 댄서 바리시니코프가 특유의 동작으로 재해석해 낸다는 데 의미가 크다.

이번 무대는 공연 예술의 천재 연출가이며 비주얼리스트로 불리는 로버트 윌슨의 작품으로 더욱 화제다.

미하일 바리시니코프(67)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발레 스타. 댄서이며 안무가로 활동하는 그는 1974년 레닌그라드 최고의 무용수로 활동하던 당시 소련의 제한적 예술활동에 불만을 품고 미국으로 망명, 발레로서 뿐 아니라 영화배우이며 사업가로도 성공적 삶을 누리고 있는 아티스트다.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를 설립, 전세계 최고의 발레단으로 키운 그는 지난 2000년 뉴욕의 케네디센터가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권위있는 영예상을 수상, 예술적 입지를 확고히 다진 바 있다.

바리시니코프가 연기하는 바슬라프 니진스키는 폴란드계 부모 모두가 발레댄서로 타고날 때부터 재능을 지니고 나온 춤의 귀재. 9세에 러시아 황실학교에 입교했으며 12세 때부터 신동으로 러시아 공연 무대를 사로잡았던 그는 어린시절 아버지가 집을 떠나면서 겪게된 경제적 어려움과 돌연한 후원자의 질투로 인한 방해로 무대에 서지 못하면서 정신분열증을 앓게돼 생의 반을 병원에서 보내다 사망한 비운의 아티스트.

당시만 해도 프리마돈나 보조 역에 그쳤던 남자 댄서의 역할을 주역으로 바꾸며 신들린 듯 무대를 휘어잡았던 그는 후원자 세르게이 디에길레프와의 동성애 관계가 막을 내림과 동시에 그의 저주와 방해 속에 무대에서의 삶을 내려놓아야 했다.

그는 이후 일기를 통해 춤과 힘겨웠던 삶을 고백했다. 아쉽게도 그의 실제 공연 모습이 담긴 영상은 남아있지 않지만 그를 직접 무대에서 접한 사람들 증언과 사진을 통해 그의 전설은 전해져 왔다. 특별히 공중에서 머물다 깃털처럼 무대에 내려앉는 그의 춤은 후대 그 어떤 무용수에게서도 찾을 수 없는 신화적 동작으로 평가된다.

▶문의: www.cap.ula.edu/(310)825-2101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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