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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남동부 강타…4명 사망

폭우 동반한 강풍에 곳곳서 피해 속출
오바마 대통령, 3개주에 비상사태 선포

초강력 허리케인 '매튜'가 남동부를 강타해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괴물 허리케인으로 불리는 '매튜'는 최대 시속 115마일의 강풍을 동반한 3등급 상태로 7일 오전 플로리다주를 덮쳤다. 이날 오후 10시 현재 허리케인으로 인해 플로리다주에서 사망자 4명이 발생했고 약 100만 명이 정전 피해를 입고 있다.

강한 폭풍우가 몰아치며 곳곳에서 홍수와 침수 사태가 발생했으며 가로수 및 전봇대 등이 부러지는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플로리다 볼루시아에서는 강풍에 쓰려진 나무가 주택을 덮쳐 60대 여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시20분쯤 세인트루시카운티에서는 50대 후반 여성이 심장 이상을 호소했으나 허리케인으로 인한 악천후 때문에 구급차가 출동하지 못해 사망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플로리다.조지아.사우스캐롤라이나에 비상 사태를 선언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명령했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에 따르면 주정부가 마련한 공공 대피소 145곳에 2만2000여 명이 피난한 상태다. 플로리다.조지아와 사우스.노스 캐롤라이나주의 주민 300만 명 이상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

이날 오후 10시 현재 '매튜'의 중심은 플로리다주 잭슨빌로 접근하고 있으며 시속 12마일의 속도로 북상 중이다. 세력은 2등급으로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최고 시속 110마일의 강풍을 동반해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당국은 경고했다.

'매튜'는 플로리다 해안 지역을 따라 계속 북상해 8일 조지아와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 지역에도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주정부 측은 허리케인이 최대 15인치의 비를 뿌릴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예보에 따르면 '매튜'는 남동부 지역에 피해를 준 뒤 9일쯤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대서양 방면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매튜가 휩쓸고 간 캐러비안 국가들의 경우 허리케인으로 인한 사망자가 시간이 갈수록 급격히 늘고 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아이티의 경우 7일 현재 최소 832명이 허리케인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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