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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포장 20→15파운드 대세 이동

싱글족 증가·소비량 감소에
마켓, 세일해도 부담 덜해

"조금 줄였더니 잘나가네~."

한인마켓에서 파는 쌀은 1포 20파운드가 대부분이었다. 5파운드, 10파운드짜리도 있었지만 20파운드짜리가 수십 년 동안 가장 잘 팔렸다. 하지만 2010년 CJ 반반미가 15파운드짜리를 출시한 이후 대세가 15파운드로 바뀌었다. CJ 외에도 한미/왕글로벌넷, 해태 등 쌀 취급 업체들이 15파운드 포장 쌀을 선보이고 있다. 지금은 조생종은 15파운드와 20파운드 포장 2가지를 병행 판매하고 있고 만생종, 찹쌀, 현미 등은 15파운드가 대부분이다. 15파운드 포장 쌀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좋다.

15파운드 포장 쌀이 인기를 끄는 것은 한인 가정의 쌀 소비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입맛의 서구화, 외식 증가에 최근에는 싱글족이 늘면서 집에서 밥을 지어먹는 횟수도 줄고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소비량도 줄고 있다. 특히 싱글족에게 20파운드짜리는 부담되는 용량이기도 하다.

30대 싱글인 제이미 김씨는 "20파운드짜리 1포를 사면 몇 달을 먹다가 나중에는 벌레가 생겨 버리는 일이 종종 있었다"고 말했다. 3인 가정 주부인 임희숙씨는 "10파운드짜리는 너무 적고 15파운드가 딱 적당하다"고 전했다.

쌀을 취급하는 식품 도매업체나 마켓 입장에서도 환영이다. 매주 세일에서 빠지지 않는 품목이 쌀인데 20파운드짜리 1포를 8.99달러에 세일하는 것보다 15파운드짜리 1포를 같은 가격 또는 더 저렴한 가격에 할인판매하는 게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사실, 15파운드 포장 쌀이 나오게 된 이유는 한때 쌀값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2~3년 쌀 도매가격이 치솟았을 당시, 가격을 올릴 수 없는 상황에서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15파운드 포장을 만들게 됐다. 하지만 쌀 소비량 감소세에 5파운드를 줄인 대신 가격을 내리니 소비자 만족도도 높고 마켓에서도 미끼상품으로 할인판매하기 좋은, 윈윈 효과를 보고 있다.

20파운드 포장은 한때 사라질 위기에까지 처하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처음 15파운드 포장 쌀을 내놓았을 때는 소비자 반응이 좋으면 20파운드는 단종할 계획이었다"며 "하지만 지역별 시장상황 및 소비자 취향 등을 고려해 15, 20파운드 포장 모두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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