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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매튜' 접근 중…수십만 명 대피 길 올라

6일 오후 플로리다 강타 예보
오바마 "반드시 대피" 촉구

초강력 허리케인 '매튜'가 미국 본토에 접근하면서 플로리다 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는 5일 수십만 명이 본격적인 대피 길에 오르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연방 기상청에 따르면 매튜는 6일 오후 늦게 플로리다 주를 강타할 예정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5일, 플로리다 주 방문을 취소하고 연방 재난관리청(FEMA)을 찾아 "해당 지역 모든 주민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면서 "대피 권고를 들은 주민은 반드시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매튜는 이에 앞서 카리브해 국가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북상하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과 아이티에서는 최소 10명이 사망했다.



매튜는 4일 쿠바를 지나면서 등급이 한 단계 약해졌으나 여전히 중심 풍속은 시속 120마일(195km)을 기록하며 강한 파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기상 전문가들은 매튜가 6일 오후 늦게 미국 본토에 상륙해 동남부 지역을 관통할 8일까지 세력을 다시 4급 규모로 더욱 키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플로리다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4개 주는 매튜의 상륙에 대비해 이미 대서양에 인접한 해안가를 포함한 주 일부 또는 전체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 대피에 나서고 있다.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5일 오후 3시를 기해 찰스턴과 뷰퍼트 카운티 해안 주민을 대상으로 강제 대피령을 발동했다. 주 정부는 315대의 버스를 동원해 해안가에서 약 322km 떨어진 북서쪽의 안전한 지역인 그린빌로 주민을 대피시키고 있다. 이날 오전에만 약 25만 명의 주민이 피난대열에 올랐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25개 카운티의 관공서와 학교도 이날부터 잠정 폐쇄에 들어갔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도 곧 강제 대피령을 발동할 계획이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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