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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플럽〈저지시티 시장> "내년 뉴저지주지사 불출마" 전격 선언

"시장 재선에 도전하겠다"…내년 선거 판도 급변
윤여태 시의원 "변수 많을 것, 선거 준비에 최선"

내년 뉴저지 주지사 선거 출마가 유력했던 스티브 플럽(민주) 저지시티 시장이 주지사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특히 플럽은 주지사 대신 시장 재선을 노리겠다고 밝혀 내년에 치러질 저지시티 시장 선거 판도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는 역시 저지시티 시장 당선을 노리고 있는 윤여태 저지시티 시의원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지사 선거 판도 급변=플럽 시장은 28일 저지시티 시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주지사 불출마를 선언했다. 텃밭인 허드슨카운티는 물론, 버겐카운티 등 북부 뉴저지 민주당의 폭넓은 지지를 받아 주지사 출마가 유력했던 플럽 시장의 갑작스런 발표는 뉴저지 정치권을 발칵 뒤집었다.

플럽 시장은 이날 주지사 선거 경쟁자로 꼽혔던 필 머피 전 주독일 미국대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머피는 지난 여름 최초로 내년 주지사 출마를 공식 발표한 후보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 크리스 크리스티(공화) 주지사의 주민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어 내년 선거에는 민주당 후보가 우세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 때문에 누가 주지사 민주당 후보가 되느냐가 정치권 최대 관심사이며 플럽·머피와 함께 남부 뉴저지 민주당 거물인 스티븐 스위니 주상원의장 등 3명이 치열한 선거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플럽의 이탈로 인해 버겐카운티 등 북부 뉴저지 민주당의 지지는 머피에게 쏠릴 전망이다. 북부와 남부간 대결로 압축되는 셈.

플럽 시장은 주지사 불출마 이유에 대해 “민주당 단합 및 저지시티와 뉴저지주 전체를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 제기된 불출마 결정이 브리지게이트 의혹과 연루된 것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 같은 주장은 27일 연방법원 뉴왁지법에서 열린 브리지게이트 관련 심리에서 플럽 시장과 크리스티 주지사 측근 간의 연루설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플럽 시장의 깜짝 불출마 선언이 나왔기 때문. 이에 대해 플럽 시장은 “인터넷에 떠도는 모든 루머 중 사실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저지시티 시장 선거 영향은=플럽 시장이 저지시티 시장 재선에 뛰어들기로 결정함에 따라 저지시티 시장 당선을 노리는 윤여태 의원에게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된다.

민주당 거물급 정치인으로 꼽히는 플럽과의 대결은 윤 의원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저지시티 정계에 따르면 그간 플럽 시장이 확보한 선거자금은 13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플럽 시장은 지난 2013년 저지시티 시장 취임 후 3년간 시정을 돌보기보다 주지사 출마 준비에 매진했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며 이 때문에 일부 주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주지사 출마에 전념했던 그가 불명확한 이유로 이를 포기함에 따라 정치적 신뢰도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주지사 출마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저지시티 시장을 계속 수행하기도 어려울 수 있다”며 “내년 시장 선거는 매우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이고 또 다른 변수가 나올 수 있다. 상황을 계속 주시하면서 선거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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