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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흑인 피살 샬럿 '흑인 소녀의 눈물'

"엄마 아빠가 살해당해
그들을 볼 수 없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예요"

시의회 단상에 오른 어린 흑인 소녀는 크고 분명한 목소리로 자신의 메시지를 전했다. "엄마 아빠가 살해를 당하고 우리가 다시는 그들을 볼 수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예요." 그 말을 하는 소녀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했고 눈물은 얼굴을 타고 계속해서 흘러내렸다.

"무덤에 가서 엄마 아빠를 묻고 눈물을 흘려야하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예요. 우리는 엄마 아빠가 우리 곁에 있는 것이 필요해요."

일곱 아이의 아빠인 키이스 라몬트 스콧(43)이 지난 20일 아파트 주차장 자신의 차 안에서 학교 갔다 돌아오는 아들을 기다리다 다른 용의자를 체포하러 온 경찰과 시비 끝에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발생한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지난 26일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주민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의회 모임이 열렸다.

분노한 흑인들의 시위가 폭력사태로 번지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주 방위군까지 투입된 상황에서 이날 시의회 모임은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주민들이 목소리를 평화적으로 들어보겠다는 뜻에서 마련됐다.



시의회를 가득 채운 주민들은 제니퍼 로버츠 샬럿 시장과 경찰이 스콧의 죽음을 잘못 다루고 있다며 비난을 쏟아낸 가운데 받침대를 딛고서야 겨우 연단에 오른 어린 소녀 지아나 올리펀트의 연설은 회의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아직도 스콧 유가족과 경찰의 주장은 엇갈리고 있다. 경찰은 스콧이 권총으로 경찰을 위협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유가족은 그는 차 안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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