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백남기씨 LA 분향소…27·28일 평화의 교회

오전 6~오후 9시

한국에서 지난해 한 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뒤 지난 25일 끝내 사망한 농민 고 백남기씨를 추모하는 분향소가 LA에도 설치됐다.

25일과 26일에는 한인타운노동연대 구 사무실에, 27일과 28일에는 LA한인타운 인근에 위치한 평화의 교회(1640 Cordova St., LA)에 분향소가 설치돼 추모객을 맞고 있다.

분향소는 백씨의 사망소식이 전해지고 페이스북을 통해 백씨를 추모하자는 의견이 모이면서 마련됐다.

백씨의 분향소 설치에 동참했다는 한 한인은 "한국에서는 합법적인 시위를 벌이다가 이런 비극이 벌어졌는데도 정부차원에서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다는 것이 개탄스럽다"며 "이는 시대를 역행하는 일이다.

이렇게라도 백씨를 추모하고 앞으로 한국 정부의 책임 있는 행보를 바라는 마음에서 분향소를 설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분향소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방된다.


오수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