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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 세대' 1.5세 그들을 하나로 모은다

내달 8일부터 HYM 집회
세리토스선교교회에서
한어권 청년 사역 침체
연합 집회 통해 하나로

남가주 지역 청년들이 연합 예배를 통해 '하나'로 모인다. 남가주청년연합회(이하 HYM)는 오는 10월8~9일(오후 7시) 세리토스선교교회(12413 195th St)에서 'HYM 청년연합집회'를 개최한다. 현재 교계 관계자들은 "미주 한인 교계의 청년 사역은 침체기를 겪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그런 가운데 HYM 집회는 청년들을 위한 연합 집회로서 거의 유일하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HYM은 이번 집회를 통해 청년 사역이 다시 한번 부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교인 이성훈(37ㆍLA)씨는 "교계 내에서 1세는 실질적으로 '힘'을 갖고 있고 2세는 보호하고 살려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는데 1.5세는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세대"라며 "요즘 한인교회를 보면 한어권 청년ㆍ대학부는 거의 존재가 사라질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

교계 관계자들은 "교계에서 1.5세만을 위한 사역이나 집회 등이 사라지는 추세"라고 입을 모은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미주 한인교계는 청년 사역의 부흥기였다. '경배와 찬양' 'R제너레이션' '카약' 등 범교계적 청년 사역 단체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 들어 남가주 지역 청년 사역 단체들이 하나둘씩 사라지면서 분위기는 암울해졌다.

그런 상황에서 HYM만이 아직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HYM은 지난 1999년 9월11일 첫 집회를 시작했다. 남가주에서 한어권 1.5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연합 예배 사역을 펼치기 위해서였다.

현재 HYM을 이끌고 있는 더글러스 김 대표도 당시 베델한인교회 청년부 회장이었다. 김 대표는 평신도로서 이민 교회 청년들의 연합 예배 사역을 통해 남가주 지역 '청년 복음화'를 꿈꾸며 청년 리더 및 교계 사역자들과 함께 연합으로 HYM을 결성했다. 이후 남가주 지역 유명 목회자들이 설교자로 나서는가 하면 각 교회들이 장소를 제공해주면서 HYM 집회는 20년 가까이 이어져 오고 있다.

HYM은 올해로 '35번째'다. 1년에 두 번씩(봄.가을) 정기적으로 열린다. 교계 분위기상 과거에 비해 참석은 인원은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100~200명이 꾸준하게 참석하고 있다.

HYM 사역 역시 연합 예배의 목적과 같이 현재 각 교회 청년들이 함께 연합해 나서고 있다. HYM은 베데스다순복음교회 베델한인교회 은혜한인교회 등 20여 명의 각 교회 청년들이 함께 뛰고 있다. HYM은 집회 이외에도 매주 정기적인 예배와 기도모임이 있다. 장소는 풀러턴 지역 은혜한인교회(1645 W Valencia Dr)다. 이 모임도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HYM 집회는 각 교회와 사역자들이 청년들만을 위해 특별히 연합해 함께 펼치는 '동역'의 열매인 셈이다.

HYM 더더글러스김 대표는 "나도 한인교회 청년 출신이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청년들의 절망과 아픔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이를 안타깝게 여긴다"며 "본 집회를 통해 갈 길을 잃고 방황하는 청년들이 주님 앞으로 돌아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HYM의 명칭은 이사야서 6장8절의 성경 구절에서 비롯됐다. 'Here am I send Me(나를 보내소서)' 'Young Christian(젊은 크리스천)' 'Movement(운동)'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들어졌다. HYM측은 청년연합예배 사역이 "지역 교회를 돕는 보조적 역할"이라고 전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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