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타 LA, 20대 회장 선거도 경선
임정숙·정병모 이사 후보 등록
3연속 경선…11월 3일 투표
옥타 LA는 지난 25일까지 마감한 20대 회장 입후보자 등록 결과, 임정숙, 정병모 두 명의 이사가 출마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옥타 LA 선거관리를 맡은 김주연 선거관리위원장은 "임, 정, 두 후보 모두 후보자 등록에 결격사유가 없음을 확인했으며, 공정한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선관위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정숙 후보와 정병모 후보는 나란히 옥타 LA 회장에 두 번째 나선 도전이다. 임 후보는 수석 부회장으로 있으면서 19대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1표 차로 낙선했으며, 정 후보도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18대 회장 선거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셨다.
옥타 LA는 오는 11월 3일 제4차 정기이사회 및 총회를 열고 투표로 차기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정관상, 투표는 출석 이사만 할 수 있으며, 당선자는 출석 이사 투표 중 최다 득표자를 인정하게 된다. 임기는 1년으로 20대 회장 당선자는 오는 12월 1일~2017년 11월 30일까지다.
임 후보는 지난 1998년부터 옥타 활동을 하며, 총무, 부회장, 차세대무역스쿨 위원장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 현재 리사이클링기업 'eWaste Center' LA와 시애틀점을 운영하고 있다. 임 후보가 옥타 LA 회장에 당선하면 여성으로는 처음이다.
정 후보는 2003년 옥타 LA에 가입했으며, 15대 부회장, 17대 이사장을 지냈다. 선물포장업체 'S&S Inc.' 대표로 있다.
옥타 LA는 3년 전까지만 해도 이사장이 자연스럽게 차기 회장을 맡는 전통을 유지했다. 하지만, 17대 김주연 회장이 18대 연임에 도전하면서 첫 경선이 이뤄졌다. 이후 19대 때는 민병호, 임정숙, 이교식 후보가 출마해 3파전을 펼쳤다.
옥타 LA 이사들은 "경선을 하면서 일부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이나 흑색 선전이 있을 수 있지만 최근 3년째 투표로 회장을 뽑게 되면서 이제는 새로운 투표 문화가 옥타 LA에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출마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공약을 개발하고 회장직에 대해서도 더 많은 생각을 하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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