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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빅리그 아시아 내야수 첫 20홈런

'가짜 태그'로 벤치 클리어링도 유발…김현수도 결승 투런포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빅리그 아시아 출신 내야수로는 첫 시즌 20홈런을 달성했다.

강정호는 25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겸 3루수로 나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 시즌 타율 0.266(297타수 79안타)를 마크했다. 5-5로 맞선 7회말 2사 1루서 워싱턴 구원투수 코다 글로버의 싱커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는 투런포를 쳤다. 종전 기록은 10년전 이구치 타다히토(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작성한 18개였다.

그러나 3회초 수비에서 브라이스 하퍼의 3루타때 공을 잡지 못한채 태그 동작을 취하며 하퍼가 손가락을 다쳐 교체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이후 3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투수 콜이 강정호의 등뒤로 위협구를 던지며 퇴장명령을 받았다. 이때 덕아웃의 프란시스코 서벨리와 대기 타석의 숀 로드리게스가 거칠게 항의하며 양팀 선수단이 벤치 클리어링을 벌였으며 결국 피츠버그는 7-10으로 패배했다.

이밖에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도 애리조나전에서 2회말 52일만에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2-1승리에 기여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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