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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기준금리 또 다시 동결

인상 지지 위원 세 명으로 늘어
12월 회의 때 인상 가능성 높아
경제성장률 전망도 1.8%로 낮춰

미국의 기준금리가 또 동결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정례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고용시장이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경제활동 성장세가 뚜렷하다"면서도 "기업의 고정자산 투자가 약하고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연준의 장기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앞으로도 단기간에는 그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돼 연방기금 금리를 현 수준인 0.25~0.50%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제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계속 확장하고 고용시장 여건도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여 중기적으로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강한 신호를 보냈다.

이날 표결에 참여한 위원 10명 가운데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윌리엄 더들리 부의장, 스탠리 피셔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 7명이 금리 동결을 지지한 반면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등 세 명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을 주장했다.



지난 7월 회의 때는 조지 총재 만이 금리 인상을 지지했으며 6월 회의 때는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에 찬성했던 것을 감안하며 연준 위원들 내에서 갈수록 금리 인상이 힘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시장 전문가들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12월 회의 때는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음 번 회의인 11월 1~2일 회의는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있어 금리 변동을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FOMC 회의 참가자 17명이 제시한 적정 기준금리의 '점도표'를 보면, 연말 기준금리를 0.5~0.75%로 예상한 사람이 10명으로 과반수를 차지했으며 현재 수준인 0.25~0.5%로 동결될 것이라는 의견은 세 명에 그쳤다. 다른 세 명은 0.75~1.0%를, 한 명은 1.0~1.25%를 예상했다.

내년 금리 전망치로는 1.0~1.25%가 7명이었고 1.25~1.5% 이상으로 예상한 사람도 7명에 달해 대다수의 회의 참가자가 내년 이후로는 연간 최소 2차례의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측했다. 2020년 이후 장기 전망치는 3.0%가 6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연준 이사회는 이날 올해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중간 전망치를 1.8%로 다시 한 번 낮췄다. 연준의 올해 GDP 성장률 중간 전망치는 지난 3월 2.2%에서 6월에 2.0%로 하향 조정된 바 있는데 이번에 다시 0.2%포인트 낮아진 것. 이는 미국 경제가 연준의 예상보다 느린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내년 GDP 성장률 중간 전망치는 2.0%를 유지했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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