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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드림에 가려진 인디언의 아픈 역사

[신현식 기자의 대륙 탐방] 서부개척의 역사 '코디'

미국의 첫번째 국립공원인 옐로스톤을 서쪽에서 동쪽을 가로 질러 도착한 곳이 와이오밍주 코디시다. 험하고 깊은 계곡들은 마치 애리조나, 유타의 붉은 산과 흡사했다. 서부 영화에서 보던 풍경이었다. 늦은 저녁 붉은 노을에 잠긴 스템피드 파크에서는 로데오가 열리고 있었고, 마을 입구부터 온통 서부 개척시대의 분위기였다.

코디시는 '버팔로 빌'로 알려진 윌리엄 프레데릭 코디가 1895년 개척한 도시로 인구 1만 명의 옐로스톤 관문 도시다.버팔로 사냥을 잘 한다고 해서'버팔로 빌'이라는 별명이 붙은 코디는 모피 사냥꾼, 우편배달부, 군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던 인물이다.인디언과의 전쟁에서 세운 공으로 1872년엔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받기도 했다.

1872년 시작된 '버팔로 빌의 와일드 웨스트 쇼(Buffalo Bill's Wild West Show)'는 수백 명의 카우보이,인디언,기병대원들이 배우로 나와 서부 개척시대의 모습을 재연했다.영화가 나오기 이전의 대규모 공연으로 미국은 물론 유럽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이 도시에는 '버팔로 빌 센터 오브 더 웨스트'가 있다.여기에는 버팔로 빌 박물관, 총기 박물관, 휘트니 웨스턴 미술관, 드레이퍼 자연사 박물관, 플레인스 인디언 박물관까지 5개의 박물관이 한 건물에 있어 이 지역의 개척사와 자연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아메리칸드림의 서부 개척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인디언의 아픈 역사도 있다.두 개의 역사가 동전의 양면처럼 공존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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