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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교협 내분 소송전…회장·부회장 서로 "영구제명"

폭언 및 폭행 시비가 불거진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남가주교협)가 임원 간의 갈등으로 내분을 겪고 있다.

회장과 수석부회장이 서로에게 영구제명 조치를 취하는 등 갈등이 커지고 있다.

우선 김재율 수석부회장은 지난 3일 비상임원회를 열고 회장인 강신권 목사를 교협 회원에서 제명시켰다. 12일에는 LA수피리어법원에 강 목사에 대한 영구직무정지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김재율 목사는 “강신권 목사는 불법 임원회를 만들어 교협 내 정관을 위반해왔다”며 “더 이상 교협 회장 직함을 쓸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강신권 목사 측은 지난 9일 임시위원회를 열고 김재율 목사를 수석부회장에서 직무정지 및 영구제명(찬성 9·반대 1) 시켰다.

강신권 목사는 “그동안 교계에 어두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했고 참아왔다”며 “이번에 임원진들이 김재율 목사가 행한 부적절한 행동을 묵인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남가주교협 목회자 모임에서 목사들 간에 폭언과 욕설 등이 오가는 동영상이 공개되는가 하면, 회장과 수석부회장 목사 사이에 폭행 시비가 일어 논란이 된 바 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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