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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보신? "과다 섭취로 콩팥 상한다"

약초 비롯한 몸보신 식품들
신장에 무리 주기에 안 좋아
시니어게 많은 급성 신부전
2차 증세로 발생 될 때 위험

평소 관절약 복용도 영향 미쳐
정기적 피검사로 신장기능 점검


65세의 남성은 만성 당뇨가 있는데 최근 음식을 잘못 섭취해서 심한 설사로 탈수에 빠져 응급실을 갔다. 그곳에서 뜻하지 않게 2차 증세로 급성 신장 장애(급성 신부전)가 나타났다는 진단을 받고 놀랐다. 조동혁(내과ㆍ신장내과) 전문의는 "콩팥은 거의 증세가 없는 부위이므로 이처럼 어떤 병이 났을 때 2차 증세로 알게 되어 치료가 어려울 때가 많다"며 연로한 사람들의 경우 그동안 콩팥 기능이 많이 떨어졌는데도 모르는 사례가 많음을 지적했다.

-주로 연령층이 어떻게 되나.

"대부분의 통계가 64세 전후로 나와 있다. 이 기준으로 볼 때 65세 이후 사람들에게 많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20대나 30대 등의 젊은이들에게 없는 것은 아니다. 자가면역질환(자신의 면역 시스템이 자신의 신체를 공격하는 병)의 하나인 루푸스(LUPUS)나 류머티스성 관절염을 가진 젊은층에도 운이 나쁘면 이 같은 급성 신장 장애에 빠질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케이스를 추적해 보면 이런 젊은이들은 그 이전에 비록 본인은 감지하지 못했다고 해도 미비한 혈뇨 증세(소변에 작은 양의 피가 나옴)가 진행되어 왔을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증세가 거의 없고 또 증세가 있다고 해도 주의 깊게 관찰하지 않으면 놓치기 때문에 어려운 병이라 하겠다."

-일단 콩팥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어떤 몸의 변화가 오나.

"소변의 양이 평소보다 적어지는 것 외에는 증세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도 사람들이 간과하기 쉽다. 완전히 소변이 나오지 않아서 신장 전문의를 찾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도 신장 이상으로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아서 찾아오는 케이스는 일 년에 한두 번 정도이다. 이외에 혈뇨가 나타나고 또 평소보다 소변에 거품이 많이 일어나는데 이것 역시 사람들이 잘 모르고 지나가기 십상이다. 소변의 색은 아주 심할 경우 코카콜라 색이 되거나 피가 많이 나와서 붉어지는데 이럴 때는 지체 없이 신장내과를 찾아야 한다. 그러나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경우는(단백뇨) 이와 상관없이 무조건 신장내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소변의 양이 줄어들면서 몸이 자주 붓는다면 이것 역시 신장 손상일 가능성이 커 의사에게 보이는 것이 안전하다."

-콩팥 기능에 대한 검사는 어떻게 받나.

"피검사를 하면 기능이 어느 정도인지가 나온다. 콩팥의 여과율(GFR)의 수치가 60 이하면 신부전 3기 이상으로 중증에 해당된다. 정상수치는 100이다. 일 년에 한 번씩 정기 검진을 통해서 피검사 결과가 나오면 자신의 GFR이 얼마인지 알아서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정상 수치인 100 이하로 많이 떨어졌을 때는 미리 신장내과를 찾아 올수록 그만큼 치료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급성 신장 장애에 빠지기 쉬운 일차적인 질병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신장이 나빠지면 제일 먼저 혈관이 막힌다. 따라서 심장에도 이상이 오게 된다. 따라서 신장과 심혈관 상태는 항상 서로 연관되어 발생 되기 때문에 심근경색이라든가 뇌졸중이 생겼을 때 많은 경우 2차 증세로 급성 신부전 즉 급성으로 콩팥 기능에 문제가 터져 위험한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상당히 많다. 그 다음으로 조심해야 할 것이 복용 약인데 그중에서도 관절 약을 오랫동안 먹은 사람들에게 이처럼 급성 신장 문제들이 많이 나타난다. 그리고 몸에 좋다는 약초(herb)를 평소에 섭취를 즐겨 한 사람들 역시 급성 신장 문제를 일으키기 쉽다. 특히 미국에서 중국인들에게 이 같은 케이스가 많다는 의학 리포터가 나와 있다. 한인의 경우는 소위 몸보신용으로 알려진 식품들을 평소 섭취한 사람일수록 신장 기능이 나빠져서 몸이 안 좋아졌을 때 급성으로 신장 손상이 온다는 보고가 나와 있다."

-감기에 걸렸을 경우에도 급성 신장 손상이 온다고 했는데 이유가 뭔가.

"바이러스가 일시적으로 면역체제를 비정상적으로 만들어 콩팥을 적으로 오인하여 공격하기 때문이다. 감기뿐 아니라 독감 그리고 간염 HIV 등과 같은 바이러스도 운이 나쁠 경우에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이 우리 신체 일부 중에 특히 신장을 공격할 때 급성 신부전에 빠지게 된다. 이럴 경우 생명의 위협도 받는 상황일 때가 종종 있다. 그래서 급성 신부전을 일부 의료계에서는 '저승 사자'라고 까지 부를 정도다."

-급성 신장 손상이 왔을 때 치료는 어떤 것이 있나.

"그 상태를 고칠 수는 없다. 망가진 신장을 수습할 수 없음을 뜻한다. 다만 이미 기능이 떨어진 기능을 대신 해 줄 수 있는 약을 복용하도록 한다. 동시에 손상된 기능들이 더 악화하는 것을 막아주는 조치들을 취하는데 그중에 하나가 전해질을 조정해 주는 것으로 포타슘(칼륨)의 양을 조정해 주는 것을 들 수 있다."

-음식 조절이나 운동이 도움이 되나.

"운동은 크게 영향을 주지 않지만 식단 조절은 중요하다. 그러나 인터넷이나 누군가의 말만을 듣고 '무엇이 좋다더라' 하는 식으로 하는 것은 오히려 해롭다. 예로 바나나 토마토 감자 오렌지와 같은 식품들은 일반적으로는 건강식인데 신부전 중증 환자들에게는 독극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름기 역시 콜레스테롤과 연결되기 때문에 적당한 양의 섭취를 권한다."

-식단 조절을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하는 이유는 뭔가.

"신장은 특히 우리 몸에서 전해질과 관계가 많다. 예로 피검사 결과 포타슘 수치가 낮게 나온 신부전증 환자의 경우는 앞서 바나나가 나쁘지만 이 환자에게는 먹으라고 권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특히 신장 손상이 있는 사람들은 식단조절을 할 때는 신장 전문의사와 상의한 다음에 지시대로 따를 것을 권한다."

-신장 전문의로서 해주고 싶은 조언은 뭔가.

"의학계에서는 콩팥 기능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 중에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많이 나타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정확한 의학적 근거는 찾지 못했다. 자세히 원인이 밝혀진 것은 오래되지 않는다. 신장에 이상이 오면 혈관이 막히고 결과적으로 심장에서 문제가 터지고 만다. 따라서 평소에 자신의 신장 기능이 어떤 상태인지 잘 알고 또 초기에 전문의를 찾아올수록 궁극적으로는 심장과 혈관의 문제도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정기 피검사를 통해서 콩팥의 여과율(GFR) 수치가 100 아래로 많이 떨어지면 미리 신장내과 쪽으로 자문을 구할 것을 권한다. 짜게 먹는 것을 피하는 등의 식단 조절만 잘해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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