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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문 미주지사장 윤지종 신부 인터뷰…"이민생활에 위로와 용기주고 싶어요"

미주판 32주년 맞아 새로운 편집
새 필진 발굴ㆍ사회현안 특집기사


"고 김수환 추기경님도 1960년대에 가톨릭 신문사(당시 가톨릭시보사)에서 사장 겸 발행인으로 일하셨어요. 신문을 위해서 식사시간도 아까울 정도였다고 말씀하셨지요." 제7대 가톨릭 신문사 미주 지사장으로 부임해 온 윤지종(미카엘) 신부는 미주판 창간 32주년을 맞아 새로운 편집을 구상 중이다. LA지역 한인타운에 있는 신문사를 찾았다.

-이곳에 오시기 전에 2년 반 동안 가톨릭 신문 서울지사장 겸 편집주간으로 일하셨는데 한국에서 가톨릭 신문 창간은 올해 몇 주년이 되나.

"한국에서 가톨릭 신문은 내년이면 창간 90주년을 맞는다. 가톨릭 신문으로서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신문이라 독자분 중에는 40~50년 정기적으로 구독하는 가정들이 많다."

-한국 가톨릭 신문사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대구에 본사가 있고 서울, 수원을 비롯해 전국에 8개 지사가 있다. 기자들과 직원은 50여 명이다."

-가톨릭 신문 미주판 기사를 보면 남가주 지역 외에도 미 전역의 한인 공동체 소식이 실려 있는데 어떤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나.

"동부(뉴저지ㆍ워싱턴ㆍ애틀란타ㆍ토론토), 중부(시카고), 서남부(포틀랜드ㆍ하와이ㆍ알래스카) 지역에 지사장이 한 명씩 있어서 그 지역에서 소개할 만한 한인 공동체 소식을 이곳으로 보내오면 취합해서 소개하고 있다."

-미주지사장으로 오신지 6개월 정도 되셨는데 그동안 편집에 변화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

"이제까지는 한국 소식을 받아서 여기서 편집했기 때문에 한국에서 일어나는 교회소식에 시차가 있었는데 지금은 편집을 한국에서 한다. 그 결과 한국 소식도 빠르게 볼 수 있고 배송도 그만큼 빨라졌다."

-지면 쇄신으로 구상하고 있는 것은.

"우선 오래된 연재물은 교체하고 새로운 필진을 발굴하여 연재물을 좀 더 다양한 내용으로 만들 계획이다. 미국 교구 소식도 소개하려 한다. 교구에서 하고 있는 행사 중에는 우리 한인들에게 신앙에 도움되는 내용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여건이 어렵겠지만 사회현안에 대한 좌담회와 같은 특집기사를 실어서 교회 가르침이 어떤 것인지 공식적인 교회 입장을 신자들에게 알려주는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지면 제작도 모색 중이다. 한국에 있을 때에는 가톨릭 신문에 신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회현안들을 특집기사로 많이 다루었다."

-가톨릭 신문이 90년의 역사를 통해 신자들에게 어떤 역할을 해주었다고 생각하시나.

"가톨릭 교회의 소식을 전해주는 것 외에도 신앙인으로서 알아야 할 교리, 성서, 전례, 교회법과 영성적인 내용들을 한 곳에서 모두 얻을 수 있도록 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신자로서 신앙생활을 올바르게 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개인이 신앙에 필요한 각 분야의 종교 서적을 일일이 찾아서 보기가 힘든데 매주 발행되는 가톨릭 신문 안에는 그 내용들이 모두 들어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아닌 해외지역에도 가톨릭 신문을 보내고 있나.

"한글로 된 신앙관련 서적을 접하기 힘든 곳의 한인들에게 선교지로서 가톨릭 신문을 보내고 있다. 우선 미국 내에서는 교소도나 사회복지시설에 보내고 있고 해외 지역은 중국과 남미 지역에 가톨릭 신문을 보내고 있다."

-미국 가톨릭 교회에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미국교회에서 잘하고 있는 것이 가정사목과 청소년 사목 파트인 것 같다. 여건이 되면 이에 대한 내용들을 정리해서 한국에 보내어 한국 교회에도 알리고 싶다."

-가톨릭 신문 미주 지사장으로서 한인 신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힘들고 어려운 이민생활 속에서 위로와 용기를 주는 따뜻한 신문으로 다가가고 싶다. 어둡고 혼란한 세상에서 신자들이 신앙생활에 중심을 잡아 힘을 내어 다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잡이로서 또 빛과 소금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가톨릭 신문이 되도록 계속 힘쓰겠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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