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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5차 핵실험 강행…풍계리서 규모 5.0 인공지진

정부수립일 맞아 8개월만에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함경북도 풍계리 일대에서 인공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대해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국방부 당국자가 밝혔다. 이 당국자는 "오전 9시30분쯤 풍계리 일대에서 5.0의 인공지진파를 감지해서 현재 분석을 했다"며 "핵실험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핵실험 물질이나 성공여부에 대해서는 추가로 분석을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번 핵실험이 10kt 정도의 폭발력으로 보고 있으며 지금까지 북한의 핵실험 중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4차때는 6kt 규모였다. 그러나 지표면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현재 분석 중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북한의 핵실험은 2006년과 2009년, 2012년 그리고 지난 1월에 이어 5번째다. 북한이 3년 주기로 해오던 핵실험을 8개월만에 강행한 셈이다.

정부는 북한이 정권수립일인 9월 9일을 맞아 핵실험을 강행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1월 핵실험과 2월 미사일 발사로 인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강해지자 반발하는 차원에서 핵실험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까지는 어떤 종류의 핵실험을 한 것인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정부는 북한이 최근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이어 핵실험을 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다른 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올 들어 미사일 발사를 하면서 의도적인 공중폭발을 시킨 정황이 보이고 있다"며 "지난 3월 다양한 형태의 미사일 실험을 지시한 김정은의 뜻에 따른 것이며 핵을 공중에서 폭발시키려는 시도일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5월 세발의 스커드 미사일 발사 이후 핵능력 강화를 지속하겠다는 등 핵실험을 암시해 왔다.


정용수·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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