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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총리 소녀상 이전 언급 부적절"

미주단체 소녀상 건립
위안부 역사교육 계속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총리가 소녀상 이전을 요구한 소식이 알려지자 전쟁범죄 규탄에 나선 한인사회가 강력히 반발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위안부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청와대가 공개한 자료와 달리 "아베 총리가 소녀상 문제도 포함 (이전 등 합의사항을) 착실히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가주한미포럼(사무국장 김현정)은 일본 정부의 역사왜곡 시도를 규탄했다. 특히 가주한미포럼은 박근혜 대통령의 미흡한 대응과 역사인식 부재를 지적했다.

김현정 사무국장은 "지난해 12월 한국 정부가 위안부 할머니 국민과 협의 없이 일본과 일방적인 합의를 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아베 총리 등 일본 정부는 일본군의 위안부 인권유린 전쟁범죄 역사를 아예 지우려 하고 있다. 국민의 70%가 소녀상 철거를 반대하는 만큼 정부가 일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주한미포럼은 박근혜 대통령이 서울 소녀상 철거를 강행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사무국장은 "위안부 할머니의 아픔을 생각한다면 도쿄 한복판에 소녀상을 세워도 미흡하다. 한국 정부가 역할을 제대로 하기를 바라며 미주 지역 소녀상 추가 건립과 위안부 역사교육은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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