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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공연, 노래의 주인공이 된 느낌이다"

최근 컴백한 맨발의 가수 JK 김동욱
16일 '소향과 함께하는 감성 콘서트'

진한 커피에 약간의 술을 곁들인 것 같은 깊고 강한 음색의 소유자 JK 김동욱(사진). 지난 6월 1년만에 컴백하며 한층 세련된 음색으로 한국 브라운관을 점령하고 있는 그가 뉴욕을 찾는다. 오는 16일 롱아일랜드 브룩빌에서 열리는 가수 소향과의 듀엣 콘서트를 앞두고 공연 준비와 앨범 작업에 한창이라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e메일 인터뷰 질문에 손수 펜 글씨로 답해온 그의 이야기들에서 정감이 느껴진다. 다음은 일문일답.

-컴백한지 3개월이 지나가는데 근황은.

"작년 초부터 앨범 작업에 들어갔는데, 곡 작업만 따지면 거의 일년 넘게 앨범 준비를 하고 있어요. 작업해놓은 곡들이 워낙 많이 쌓여있고 이중에 어떤 곡을 앨범에 수록해야 할지 고민이 많아요. 오랜만에 나오는 앨범이기도 하고, 음악에 대한 깊이와 제가 하고 싶어했던 음악의 느낌, 그리고 저만이 가지고 있는 독창성, 이런 것들을 고려하다 보니 시간이 좀 걸리네요. 앨범 작업과는 별도로 방송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어요. 이번 뉴욕 공연이 끝나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이건 저 혼자만의 생각이지만 라디오 방송도 라이브 공연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엄선해서 나가고 싶어요."

-뉴욕에 대한 특별한 기대가 있는지.



"2005년쯤인가 뉴욕에서 공연한 적이 있어요. 뉴욕의 전부를 제가 알 수는 없지만 바쁘게 생활하는 뉴요커들의 모습은 한국과 상당히 흡사하다고 봐요. 예술가들의 외로움과 고독함이 베어있는 듯해서 '언제나' 가고 싶은 곳 중 하나입니다. 특히 뉴욕 하면 재즈를 떠올리는 분들도 많이 있잖아요. (대학 시절 재즈 전공자로서) 실제로 뉴욕에는 언더그라운드 재즈도 많이 행해지고 있다고 들었어요. 재즈 뮤지션들이 공유할 만한 클럽들도 많고 영화 속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곳이 뉴욕이죠. 이런 특별한 도시에서 노래를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노래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받을 것 같아요."

-소향과의 듀엣 콘서트 준비는.

"소향씨랑은 함께 콘서트를 한 경험이 꽤 있어요. 소향씨는 워낙 에너지가 넘치는 친구예요. 가스펠이라는 음악을 비롯해 최근 방송(KBSTV '불후의 명곡')에서 저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어른 아이'라는 곡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할 줄 아는 아티스트예요. 이번 뉴욕 공연에서도 소향씨와 함께 이 곡을 선보일 예정이에요. 소향씨는 감동과 여운이 진하게 남는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고 저는 좀더 다양하게 준비를 하고 있어요. 느린 템포부터 빠른 템포의 곡까지 다양하게 들려드릴 예정이에요."

-'맨발 무대'를 자주 선보이셨는데.

"맨발 무대의 시초는 한 공연장에서 즉흥적으로 시작됐어요. 어느 날 무대에 들어섰는데 그날따라 신발이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신발을 벗고 맨발로 하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무대에 나갔어요. 그런데 마음도 홀가분하고 몸도 가볍고 이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때 생각이 나서 '나가수'(음악 경연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서도 맨발로 나가게 됐어요."

-다시 태어나도 가수를 꿈 꿀지.

"사실 어릴 적 꿈은 가수보다는 영화 쪽이었어요. 영화평론가를 꿈꿨던 적도 있었고요. 물론 단순히 영화를 좋아한다는 이유에서였지만요. 다시 태어난다면 세계 각국을 다니면서 그 나라들의 장점을 한국의 것으로 만드는 일을 하고 싶어요. 우리의 것으로 만들고 실행해 한국 삶의 질을 윤택할 수 있게 하는 그런 직업을 갖고 싶어요. 이런 직업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런 일을 하면서 음악은 취미로 해봤으면 좋겠어요. 취미로 음악을 했을 때 어떤 곡들이 탄생할까 그것도 정말 궁금해요. 더 많은 것들을 음악을 통해 그려볼 수 있지 않을까요."

'JK 김동욱, 소향과 함께하는 감성 콘서트'

▶일시: 9월 16일 오후 6시

▶장소: 롱아일랜드대(LIU) 포스트캠퍼스 틸레스 퍼포밍아트센터(720 Northern Blvd, Bookville, NY 11548)

▶티켓 정보 및 문의: 516-935-3135.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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