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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외길 인생…무대로 승화

다루 '길' 공연 개최
내일 문화원 아리홀

LA한국문화원(원장 김낙중)이 공연 작품 공모전 '2016 아리 프로젝트' 열번째 무대로 '예술단체 판소리 다루 길' 공연을 개최한다. 내일(9일) 오후 7시30분 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미국에서 한국의 우수한 전통 문화를 알리고 그 뿌리를 찾아가고자 노력해 온 예술단체 판소리 다루 서훈정 대표와 20 여명의 회원, 중견무용가인 이영남 한국전통무용원 원장을 비롯, 해금 연주자 박영안, 거문고 연주자 김지연, 기타리스트 마테우수 폴리, 피아니스트 최윤석과 한국전통음악그룹 '해밀' 등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예술단체 판소리 다루는 2007년 서훈정 대표가 한국 전통문화를 되새기고 미주지역 한인과 타민족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창설했다. 2008년에는 전통창작그룹 '해밀'까지 설립되면서 지금껏 수백회에 달하는 공연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계속해온 단체다. 서훈정 대표는 특별히 그의 스승이자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인 이일주 명창에게 자문을 구해 이번 무대를 준비했다.

공연은 인생만사의 근본이 충과 효임을 강조하는 단가 '충효가'로 시작한다. 이후 한국전통음계인 계면조로 우리 고유의 한을 풀어낸 흥타령 '맹렬이', 별주부전을 기반으로 한 '수궁가' 중 한 대목인 '입체창 도사맥', 임당수로 팔려 가는 마음을 담은 '심청가' 중 '따라간다' 등이 이어지며, 일제시대 고향 상주를 떠나 백두산을 넘고 북간도를 거쳐 중앙아시아에 정착해야 했던 조상들의 애환을 담은 남도민요 '늦은 아리랑', '춘향가' 중 한 대목으로 농부들이 논일을 하면서 흥을 내기 위해 부르던 노래 '농부가' 등도 불릴 예정이다. '흥보가'의 시작 부분으로 놀부를 통한 해학과 흥보에게서 느껴지는 비애가 잘 어우러진 곡 '대장군방', 젊은 남녀의 사랑을 어여쁜 꽃에 비유한 '동백꽃', 국악과 생소한 현대인들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친근한 퓨전 국악곡 '난감하네', 상주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서울아리랑 등을 재구성한 '아리랑 연곡' 등도 준비돼 있다. 다양한 전통 소리와 연주, 무용, 연극과 창극까지 각 장르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다.

서훈정 대표는 "판소리에 바친 외길 인생을 뜻하는 '길'이란 주제로, 스토리가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다루'의 발전되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 관람은 무료지만, 사전에 반드시 온라인 또는 전화로 예약을 해야 한다.

▶예약 및 문의: www.kccla.org, (323)936-3015 공연담당 태미 정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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