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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인국민회 유물 드디어 한국 간다

USC, 유물 목록 작성 최근 마쳐
보훈처 실무단 2명 9일 LA 도착

대한인국민회 유물 2만여 점이 빠르면 올해 말 한국 독립기념관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이사장 권영신)은 USC동아시아도서관이 유물 스캔 및 디지털화 작업에 필요한 목록 작성을 최근 마쳤다고 밝혔다.

권영신 이사장은 "USC 측의 1차 목록 작성이 부실해 2차 목록 작성을 요청했다.

이후 3개월 동안 시대별, 주제별로 목록을 세분화해 스캔 과정에서 유물 분실 위험 가능성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에 따르면 USC 연구원은 두 차례에 걸쳐 유물 스캔 및 디지털화 작업 목록을 완료했다. 향후 스캔 및 디지털화 작업 순서 일정표와 목록도 재단에 전달했다. 목록화 작업에는 USC 연구원, 서울대 규장각 교수 등이 참여했다.

권 이사장은 "유물 2만여 점을 한국에 보내기 전 정보공개 차원에서 USC가 스캔 및 디지털화 작업을 하는 것이다. USC 측의 권한을 한정하고 유물은 약 100일 정도만 작업할 수 있다는 점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과 USC동아시아도서관이 최종 계약을 체결하면 ▶유물의 먼지와 벌레알 등 불순물 제거 ▶컨테이너에 담아 USC로 운송 ▶유물의 스캔 및 디지털 작업이다.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은 USC가 유물 디지털화 작업을 100일 안에 끝내기를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USC 측은 "보존 상태가 좋은 사료는 바로 스캔 작업이 가능하지만, 산화가 심한 사료는 USC 도서관 전문 부서에 의뢰해야 한다"며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도 내비쳤다.

한편 한국 국가보훈처는 실무단 2명은 9일 LA에 도착해 대한인국민회 유물 위탁 준비작업에 나선다. 이들은 USC의 유물 디지털작업화가 끝나는 대로 한국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유물을 한국으로 운송할 예정이다.

지난 1월 국민회 측과 한미보존위원회는 유물 2만여 점을 ▶USC에서 스캔 디지털 작업한 뒤 ▶한국 독립기념관에 보내 위탁관리하고 ▶남가주 지역 수장고 갖춘 박물관 건립 때 환수한다는 3대 원칙을 세웠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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