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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도 인파…비경은 비명을 질렀다

신현식 기자의 대륙 탐방
캐나다 로키 '아이스필즈 파크웨이'

캐나다 최초의 국립공원인 밴프(Banff)와 제스퍼(Jasper) 국립공원을 잇는 146마일의 93번 하이웨이는 일명 '아이스필즈 파크웨이(Icefields Parkway)'로 불린다.

재스퍼, 밴프 국립공원에는 100여개 이상의 폭포와 만년설 산봉우리, 호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의 관광안내 책자에 있는 'Jar-dropping scenery'라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너무 아름다운 경치에 감탄해 입을 벌리고 바라보다 턱이 빠진다는 말이다.

하지만 과장 광고다. 어느 관광지의 경치가 이만 못한 데가 있을까? 이런 만년설 봉우리와 호수들은 알래스카도 있다. 구라모토 유키의 센티멘털한 퓨전 피아노곡으로 더욱 유명해진 루이스 호수(Lake Louise)도 주차 공간이 없어 돌아왔다. 아무리 여름 휴가철임을 감안해도 관광객이 너무 많다. 50명 정원의 수영장에 100명을 집어넣은 꼴이다. 인파 때문에 턱이 빠질 지경이었다. 관광지의 상업화가 도를 넘었다. 관광당국의 욕심과 물질문명이 자연을 훼손하고 있는 것이다.

캐나다 로키 등 위도가 높은 지역의 만년설과 빙하가 녹아 얼마 남지 않은 모습을 본다. 남태평양의 어떤 섬은 물이 불어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게 된 곳도 있단다.

아이스필즈 파크웨이의 여름도 더이상 춥지 않다. 반팔에 반바지가 어울릴 정도의 날씨다.

자연 발화한 산불은 넘치면 비우고 모자라면 채우는 일종의 음양 작용일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빙하가 녹고 날씨가 변하는 것에는 인간의 무지함과 오만도 한몫을 하고 있다.

캘거리에서 만난 한 한인은 날씨가 춥지 않아 10여년 동안 인구가 60만에서 120만으로 두배나 늘었다고 말한다. 한대지방이 온대기후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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