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털리 KAS 회장…글로벌 코리아어워드 수상
미시간대 한국학회 수여
이 대학 한국학연구회(회장 강기원 교수)가 1995년부터 매년 한국에 기여하는 이들을 2~3명씩 선정해 수상하는 이 상은 20년이 넘는 역사만큼 역대 수상자들도 쟁쟁하다. 안병영 전 교육부 장관, 데이비드 맥칸 하버드대 교수 등이 역대 수상자며 지난해에는 민병갑 재외한인연구소 소장도 수상했다.
털리 회장은 "훌륭한 분들 가운데 수상자로 선정돼 영광"이라며 "한번도 만난 적은 없지만 인터넷에서 검색한 신문 기사들을 통해 나를 추천한 시카고 세종문화원 원장 루시 박씨에게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문화와 예술이 좋아 열심히 알아보고 찾고 홍보하는데 힘써왔는데 이런 상을 받게 돼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앞으로 맨해튼의 자연사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 있지만 단 한번도 전시되지 않은 유물들이 더 많이 전시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예술을 더욱 대중화 시키기 위해서는 한국 문화 기관들이 정부나 민간 단체에 관계없이 더욱 상호 협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AS는 털리가 2008년 설립한 단체로 국적과 직업을 불문하고 순수하게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이들이 모여 같이 관람을 다니고 연구하는 무료 회원제 단체다. 털리는 2012년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수장고를 방문해 일본도로 둔갑한 조선 검을 찾아내 언론에 소개되며 유명세를 탔다.
황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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