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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3대 4명, 미본토 최고봉 위트니 등정

79세 산악인 김석두씨 가족
큰아들과 10대 두 손자 함께

한인 3대 4명의 가족이 미주 최고봉인 위트니 산(1만4508피트.Mt.Whitney)을 동시에 등정해 화제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산악인 김석두(79)씨와 그의 가족. 이들 가족은 지난 20일 김씨, 큰 아들 김동영(48.David)와 10세 작은 손자 김동건(Jonathan), 12세 큰 손자 김동준(Brandon)이 함께 위트니 정상에 올랐다. 이들은 오전 5시5분에 출발, 오후 3시에 정상을 차지했고 이날 밤에 무사히 내려와 3대 4가족 동시 등정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최고봉이라는 어려운 등정, 특히 어린 10세 손자까지 정상에 오른 것에 대해서 김석두씨는 "동시 등정의 원동력은 광복 71주년을 맞아 태극기, 성조기, 통일을 염원하는 평화 한반도 보자기를 등산 가방에 넣고 올랐다"며 "조국의 삼천리 금수강산의 평화통일 기원 만세를 외치겠다는 의지였다"고 말했다.

내년에 팔순을 앞둔 나이지만 김석두씨에게는 LA인근 발디산 1000회 등정의 꿈이 있다. 이미 김씨는 올해만 해도 지난 8월20일까지 130회를 올랐다. 1월부터 4월까지 이틀에 한번꼴로, 5월에 25회, 6월엔 28회, 7월에는 하루를 빼고 30회를 올랐다. 8월에는 17번. 이제까지 통산 합쳐 보면 700회가 된다. 여기에 부인이 협조해 주 1회만 동행해주면 300회가 돼 부부 통산 1000회도 된다. 올 연말까지 어렵더라도 김씨 혼자라도 내년말까지는 1000회가 아주 어려울 것같지는 않다.

김씨는 "발디도 어려운데 미 본토 최고봉에 3대 가족 동시 등정은 처음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다"며 "그런데 발디 산장에서 만난 친구가 위트니 산행로가 완만하고 신작로처럼 관리가 잘 돼 걱정말고 1박2일로 가족산행을 해보라고 강력히 추천했다. 욕심이 나더라"고 말했다.

사실 위트니 가족 도전은 지난해에도 있었다. 큰 아들이 두 손자를 데리고 가족 산행을 시도하다 실패했다. 큰 아들은 큰 손자만 데리고 올랐다. 그래서 김씨는 "올해는 둘째 손자의 꿈을 할아버지가 꼭 이뤄주리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밤새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말했다.

공시기록은 확인할 수 없지만 10세 손자의 위트니 등정은 최연소 기록이라고 등산 관계자들은 말한다. 김씨는 아직도 정상에 오른 감격을 잊을 수가 없다.

"드디어 정상에 오르자 마자 산행인들이 있어서 우리 3대의 기념사진을 부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바로 그 순간 시민통일운동단체인 AOK로부터 통일가족상 수상자로 선정돼 결심했던대로 태극기, 통일깃발(AOK), 성조기를 안고 위트니 정상에서 평화 통일기원 산행으로 미주 한인 최초의 1일 산행기록을 세웠노라고 외쳤습니다."

이번 위트니 등정으로 김씨는 2회, 큰아들 동영씨는 3회, 큰 손자 동준은 11세 등정을 포함해 2회, 작은 손자 동건은 10세 등정 1회를 기록했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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