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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나무 심고·꿀벌 키우고…"코리아타운을 에코빌리지로"

친환경단체 93년부터 활동
최근 한인 정비소 부지 매입
'친환경 아파트' 건립 추진

LA한인타운에 친환경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선다.

친환경 비영리단체 'CRSP(Cooperative Resources & Services Project)'는 LA-에코빌리지(LAEV) 프로젝트 일환으로 한인타운 1가와 버몬트에 있는 한인 소유의 '탑 정비소(3554 W. 1st St., LA)'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9월초에 에스크로가 끝날 예정이다.

CRSP는 4.29 폭동으로 폐허가 된 한인타운을 살리자는 취지로 1993년 LAEV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후 CRSP는 비미니(Bimini) 플레이스와 화이트 하우스 플레이스 교차로 주변에 친환경 건물 3개동을 지어 50개 유닛을 관리하고 있다.

CRSP는 이번에 사들인 1만1000 스퀘어피트 부지에 20개 유닛, 10개의 친환경 상점을 수용할 수 있는 4층 규모의 주상복합단지(사진)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원을 만들어 과일 나무를 심고, 양봉으로 꿀도 얻는다. 건물 옥상에는 태양열 패널이 설치된다.



CRSP 이사진은 부지 매입을 위해 이사 1명당 5000 달러~5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했으나 정확한 매입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LAEV의 이사인 라라 모리슨 씨는 본지와 통화에서 "정비소 업주가 은퇴 후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하면서 CRSP가 땅을 사들였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좋은 곳에 위치해 있어 차가 없는 세입자들이 좋아할 것"이라며 "저소득층을 위한 친환경 주상복합 건물로 지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LAEV는 친환경 타운 조성과 저소득층 지원이 궁극적인 목적인 프로젝트"라며 "열·빛·통풍·환기 등 자연에너지도 최대한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이다. 앞으로 타운에 추진될 개발 프로젝트가 우리 건물을 모델로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탑정비소 건물은 철거되지만 이웃한 카페는 계속 운영된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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