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산불피해 돕기에 동참하자
카혼패스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온 산불이 진화됐다. 이번 산불로 3만8000에이커가 불에 타고 주택 105채와 건축물 200여채가 전소됐다. 이중 한인 소유 주택이 약 25채에 이른다. 주택 외에도 과수원, 농장, 기도원 등의 피해도 막심하다. 화재가 난 지역에는 전원생활과 농장운영을 위해 이주한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한인들의 산불 피해가 커지자 각지역 한인회를 중심으로 산불피해 돕기가 한창이다. LA한인회와 지역 한인회가 참여해 결성된 남가주한인비상대책위원회는 긴급 구호자금 1만7000달러를 빅토밸리 한인회에 전달했다. 개인의 기탁도 시작됐다. 인랜드 지역의 한 한인사업가는 산불 이재민들을 돕고 싶다며 5만달러를 기부했다. 한편 LA총영사관에서도 지역 한인회와 함께 한인들의 피해상황 파악에 나섰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10여년 전 화재로 인해 화재보험 가입대상에서 제외된 지역이다. 주정부 보험이 있기는 하지만 보상이 제한적이어서 피해 지역 주민들의 복구가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한인 대부분이 주택보험만 들고 농장 상업보험은 가입하기 않아 농장 유실에 대한 피해 보상은 막막한 상황이다.
현재 주택이 전소된 지역을 피해 나온 한인주민들은 돌아갈 곳이 없다. 수도와 전기가 아직 복구되지 않았고 주택이 전소돼 생필품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재 피해를 당한 주민들을 돕기 위한 온정의 답지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에는 한인회를 중심으로 조직적으로 이뤄져 이재민들에게 신속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한인커뮤니티의 산불피해 돕기에 많은 한인들의 참여를 바란다. 삶은 터전을 하루아침에 잃어버린 한인 이재민들에게 커뮤니티 도움의 손길은 피해를 복구하고 일어서는 데 큰힘이 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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