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기숙사 룸메이트와 원만한 관계 유지해야

예비 대학생 캠퍼스 가이드
권장 물품 100가지…꼭 필요한 것만
이벤트 참가, 친구 사귀고 정보 수집
체계적인 스케줄 관리가 성공 열쇠

올 가을 대학 신입생이 되는 예비 대학생들의 마음은 벌써 학교 캠퍼스에 가 있다. 아마도 고등학교 시절 쉼 없이 공부하느라 미뤄놨던 일들을 하나씩 머릿속에 떠올리며 신나게 대학 생활을 즐길 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집을 떠나 낯선 대학 캠퍼스에서 혼자 사는 일은 만만치 않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맞춰 학교에 등교하던 학생들이 대학이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스스로 시간을 짜서 공부하려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학 입학을 앞둔 지금 꼭 할 일은 캠퍼스 도착 첫날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대학 생활을 알차게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고 계획하는 것이다.

◆기숙사 입주 계획=대학 신입생들에게 있어서 8월 말은 정든 집과 부모를 떠나야 할 시기다. 캠퍼스 기숙사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독립적인 생활을 시작해야 함을 의미한다.

칼리지보드가 권하는 준비 리스트(bigfuture.collegeboard.org/get-in/making-a-decision/off-to-college-checklist)에 따르면 대학 신입생들이 처음 기숙사로 들어갈 때 준비해야 할 물품은 무려 100가지가 넘는다. 랩톱 컴퓨터부터 소형 냉장고 등 가전제품까지 총망라한 것이지만 이를 다 구입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집을 떠나 독립생활을 한다는 기대감과 불안감 때문에 이것저것 챙겨서 말 그대로 '이삿짐' 수준으로 꾸려 캠퍼스로 떠나는 학생들도 많지만 정작 기숙사 공간이 비좁아 이 같은 물품을 모두 수납하기 힘들다는 것. 또 100여 가지 물품을 다 구입하려면 4000달러가 넘는 비용이 드는 부담도 무시하기 힘들다.

이 때문에 너무 많이 싸가지고 가는 실수를 하지 말고 가볍게 그리고 꼭 필요한 것들만 챙겨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생이 입주하는 기숙사 내부 상황을 꼼꼼히 파악해 필요한 물품을 챙기는 것이 기숙사 입주 준비의 지혜다. 준비 목록을 만든 뒤 꼭 가져가야 할 물품의 우선 순위를 정해서 꼼꼼히 짐을 꾸리는 것이 좋다.

◆기숙사 생활 적응=대학 신입생이 되자마자 마주하는 현실이 바로 기숙사 생활이다. 부모의 보살핌을 받으며 통학하던 고등학교 시절과는 달리 대학 신입생들은 학교 기숙사 또는 캠퍼스 주변 아파트 등에서 동료 학생들과 함께 생활해야 한다.

기숙사에 들어가면 모든 게 낯설다. 특히 처음 보는 학생과 룸메이트가 되면 서로 서먹하다. 이를 깨뜨리기 위해 기숙사에서는 다양한 오리엔테이션이나 이벤트 등을 연다. 대학에 가자마자 열리는 기숙사 이벤트 일정을 미리 파악하고 참석하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유익하다. 또 대학 생활의 시작을 함께 보낼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도 되기 때문에 참석하는 것이 좋다.

'꼭 그런 행사에 가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는 예비 대학생들이 많지만 정작 선배 재학생들은 기숙사 첫 주 이벤트 행사 참석을 적극 권한다. 수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서로 다른 강의시간 때문에 같은 기숙사에서 지내도 만나거나 사귈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동시에 기숙사 생활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서 학교 행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대학 선배들의 조언이다.

특히 룸메이트와의 관계는 고교 때는 몰랐던 어려움이다. 생활 습관이나 성격 등이 판이하게 다른 룸메이트와의 관계가 어려우면 대학 첫 학기 내내 고생할 수 있어 신경을 써야 한다. 많은 재학생들은 "쉽진 않겠지만 룸메이트와 힘든 점이 생기면 무조건 참지 말고 대화를 통해 풀어가라"고 강조한다. 대학 신입생 시절 룸메이트와 관계가 불편했다고 밝힌 한 학생은 "룸메이트와 적극적으로 대화를 하지 않은 게 후회된다. 서로 불편한 점을 말했더라면 좀 더 편하게 지낼 수 있었을지 모른다"고 회고했다.

대학 생활에 있어서 좋은 룸메이트나 친구의 존재는 더 없이 중요하다. 특히 대학 신입생의 상당수가 다양한 이유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고 자퇴나 휴학 등을 선택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꼭 필요하다. 더욱이 많은 대학생들이 심각한 정신 장애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부인하고 도움을 청하지 않는다는 통계 결과는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위해 기숙사 적응이 얼마나 중요한 것임을 시사한다.

◆학점.시간 관리가 성공 열쇠=대학 신입생들이 자칫 소홀하게 되는 것이 공부다. 그러나 대학 역시 학업이 최우선임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고교 때 우수한 성적을 거뒀던 학생 가운데 대학 공부를 얕봤다가 애를 먹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 재학생은 "고등학교 때 공부를 잘했다고 자신했는데 대학에 와서 보니 모두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었다"며 "대학에서 중간고사와 학기말시험 중 하나라도 못 보면 성적이 떨어지니 공부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만난 선배 재학생을 통해 학업 정보를 파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떤 교수의 강의가 중요한지 무슨 과목을 들어야 다음 학기에 도움이 되는지 등을 자세히 들으면 강의 선택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시간 관리도 중요하다. 신입생이 되면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가입하고 싶은 동아리도 많다. 이 때문에 다양한 캠퍼스 생활을 누리면서 학업에도 소홀하지 않으려면 고교 때와는 달리 체계적인 시간 관리 습관을 들이는 것이 성공 열쇠 중 하나다.

학자금 보조 등을 위해 캠퍼스 내에서 일하며 돈을 버는 워크스터디를 하는 학생도 많은데 업무에 너무 시간을 뺏기다 보면 자칫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많은 재학생들은 "대학은 어떻게 시간을 관리하느냐에 따라 성적도 나온다. 강의나 숙제 등에 따라 스케줄을 미리 조절해 공부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