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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자 불화, 렌트 재정난에도 노숙자 돕는 손길 멈추지 않는다

나눔의 집·은혜의 집 등 운영 정상화
갈 곳 없는 한인들에 자립·재활 도와
술·마약 중독 치료도 병행…후원 절실

재정적 어려움으로 중단 위기에 놓였던 한인 노숙자 셸터들이 운영 정상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욕 나눔의 집은 지난 6월 임시적으로 문을 닫았던 148스트리트와 34애비뉴 교차로에 있는 셸터 운영을 재개해 운영 중이다. 지난 16일 본지 취재 결과 지하.지상 총 2층 1700스퀘어피트 규모의 셸터에서는 40~80대의 남성 10명이 생활하고 있었다.

나눔의 집이 잠시 문을 닫았던 건 재정 문제와 한 입주자와의 불화 때문이었다. 나눔의 집을 운영하고 있는 박성원 목사는 "셸터에 살던 입주자와의 불화로 잠시 문을 닫았었고 문제가 해결된 뒤 바로 문을 열어 정상적으로 운영해 왔다"고 밝혔다.

나눔의 집은 2011년 6월부터 1년간 유니온스트리트에서 노숙자들에게 점심 식사만 제공하다가 2012년 7월부터 현재 있는 위치로 장소를 옮겨 노숙자들을 위한 임시 셸터를 마련했다. 술과 마약 등의 중독 치료, 정신 건강 그룹 미팅 등으로 노숙자들의 자립과 재활을 돕고 있다. 나눔의 집은 각 교단 별로 11명의 목사, 장로와 권사 각 1명, 집사 두 명 등 총 15명의 이사진이 구성돼 있다.

나눔의 집에 따르면 렌트 2600달러, 전기요금 500달러 등 매월 최소 4000달러가 필요한데 이사회의 후원과 함께 매년 연말 열리는 디너콘서트 등을 통해 경비를 충당하고 있다. 하지만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박 목사의 설명이다.

이 같은 상황의 나눔의 집을 돕기 위한 커뮤니티 지원 손길도 마련되고 있다. 오는 9월 18일 오후 8시 맨해튼 카네기홀 아이작스턴 메인홀에서 열리는 '2016 카네기홀 찬양대합창제'도 나눔의 집 후원을 위한 음악회다.

박 목사는 "뉴욕 나눔의 집은 한인 노숙인들이 취업을 해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할 때까지 희망의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며 동포사회의 지속적인 나눔과 사랑의 실천을 당부했다.

주님의 식탁 선교회도 지난달 건물 보수를 위해 중단했던 교회 선교관 운영을 다시 재개했다. 선교관에서는 매주 화.목.금 세 차례 바자회가 열리고 있으며, 매주 화요일에는 히스패닉 일용직 노동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성탄절이나 추수감사절에도 선물과 음식을 제공하고 축제를 열고 있으며 노숙자들에게 샤워 티켓 등을 주고 있다.

주님의 식탁 선교회 이종선 목사는 "파슨스불러바드에 있는 선교관이 낡았다고 누군가 시 빌딩국에 신고를 하면서 지난달 1일부터 20일 정도 보수공사를 한 후 다시 운영을 재개했다"며 "2013년 문을 연 149스트리트에 있는 산하 남성 전용 셸터인 '은혜의 집'과 함께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은혜의 집은 2베드룸으로 현재 60~80대의 노숙자 8명이 생활하고 있다. 렌트와 생활비 등 한 달에 5000달러 가량이 경비로 지출되는데 대부분은 후원금으로 충당된다.

이 목사는 선교관의 무료 점심 사역과 은혜의 집 셸터 운영을 위해서는 한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서승재·황주영 기자 seo.seungja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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