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12년 전에 이 기업 주식 샀다면 초대박"
몬스터베버리지, 무려 117배 상승
프라이스라인 주가도 70배 올라
그러나 12년 전에 구글 주식을 사지 못했다고 부러워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주가상승률만 놓고 보면 구글을 훌적 뛰어넘는 사례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22일 비스포크인베스트먼트그룹에 따르면, 최근 12년간 뉴욕증시에서 구글의 주가상승률을 압도하는 기업들이 10곳이나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기업 중 5곳이 테크기업이며 4개 기업은 제약 및 바이오기업이었다. 음식료 기업 한 곳도 이름을 올렸다.
'FANG'(Facebook·Amazon·Netflix·Google)으로 불리는 정보기술(IT) 대장주 4곳 중 3곳이 12년간 1300%를 넘는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인터넷 쇼핑몰인 아마존의 주가는 지난 12년간 1827%나 상승했다. 하지만 아마존의 주가상승률은 다음에 언급한 기업들과 비교해보면 초라해보일(?) 정도다.
같은 기간 넷플릭스의 주가는 무려 4181% 뛰어올랐다. 페이스북의 경우는 상장된 지 4년밖에 되지 않아 비교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이외에도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업체인 세일즈포스의 12년간 주가 수익률이 2460%를 상회했으며 온라인 여행사이트를 운영하는 프라이스라인그룹은 6984%에 달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약 및 바이오업종에 속한 기업들의 주가 오름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수술용 로봇 전문회사인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주가는 지난 12년간 2649% 올랐으며 제약업체 알렉시온파마, 리제네론 의 주가가 각각 3124%, 4907% 상승했다. 유전자 분석업체인 일루미아의 주가 수익률은 6459%로 나타났다.
지난 12년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기업은 음식료 업종에 속한 몬스터베버리지였다. 몬스터베버리지는 미국의 유명 에너지 음료업체로 주가 상승률이 무려 1만1731%에 달했다. 지난 2004년 주당 1.36달러에 불과했던 주가는 현재 16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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