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UC지원서 이렇게 준비하라
평균 GPA 3.0점(비거주자 3.4점) 유지해야 자격
매년 복수지원 규모 늘어나
본인과 맞는 대입시험 응시
합격 통보는 내년 3월에
UC지원서 접수는 11월 한 달 동안 이루어진다. UC(University of California) 시스템은 2016년 현재 1만5000여 명이 넘는 한인 학생들이 재학중인 국내 최대의 주립대 시스템 중 하나다. 매년 발표하는 각종 대학 순위에 최상위권에 랭크되는 명문으로 꼽히는 UC에 내년 가을학기 입학을 목표로 지원서를 준비하고 있는 예상 한인 학생 숫자 5000여명이다. 이들은 대다수 3~4개 캠퍼스에 복수지원하고 있지만 매년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1차 지망 캠퍼스로부터 합격 통지서를 받는 비율도 20%대로 낮다. 바로 이게 지원서 작성에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이유다.
지원자격
고교졸업필수과목인 'a~g'과정을 C학점 이상(비거주자의 경우 GPA 3.4 이상 필요)으로 이수했으면 지원할 수 있다. D와 F학점은 인정하지 않는다. 평균 GPA는 거주자일 경우 3.0 이상이어야 한다. SAT I 이나 ACT(에세이 포함) 점수와 일부 전공 지원자에 한해 SAT 서브젝트 시험 점수가 필요하다.
UC 지원서에서 요구하는 필수과목과 과정은 ▶a. 역사사회학 2년 ▶b. 영어 4년 ▶c. 수학 3년 ▶d. 연구실험학 2년 ▶e. 외국어 2년 (또는 그에 해당되는 학과목) ▶f. 시각공연예술연주 1년 ▶대학준비용 선택과목 1년으로, 이곳에 포함되는 과목을 기간에 맞춰 공부하면 된다. 지원자가 UC 계열 캠퍼스에서 인정하는 대학과정 수업도 들었다면 학점으로 인정받는다.
대학시험은 ACT 또는 SAT 중 하나를 선택해 치르면 된다. 팔로스버디스고교의 찰스 박 교장은 "일부 학부모는 자녀에게 두 개의 시험을 모두 치르라고 권하지만 본인에게 맞는 시험을 찾아서 응시하면 된다"며 "ACT와 SAT 모의시험을 모두 풀어보면 자신에게 맞는 시험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지원서는 온라인에서 접수하는데, 제출하기 전 서류를 먼저 프린트해서 읽어봐야 안전하다. 한 개의 지원서가 9개 캠퍼스 전체에 전달되는 만큼 내용을 꼼꼼히 읽고 오탈자는 없는지 검토하자.
지원절차
UC계 9개 캠퍼스의 지원절차는 동일하다. 한 개의 지원서로 9개 캠퍼스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지원자는 최소 3개 이상의 캠퍼스에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에세이 작성 방식 및 논제가 바뀌었기 때문에 시간 날 때마다 지원서 내용을 읽어보고 준비해야 한다.
온라인으로 원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접수번호가 포함된 접수증을 이메일로 받게된다. 지원자의 합격 여부는 이듬해 3월 1일부터 31일 사이에 각 캠퍼스별로 통보된다.
포괄적 입학사정(Comprehensive Review)
UC의 신입생 심사과정은 '포괄적 심사(Comprehensive Review)' 방식을 통해 진행된다. 이 절차를 통해 각 캠퍼스는 입학지원서에 적힌 모든 정보를 사용하여 학생의 학업 및 개인 성취도를 평가한다. 각 학생의 기록을 통하여 성적과 대입시험 점수뿐이 아니라 학교 수업 외에서의 리더십, 지적 호기심, 창의력 등을 검토한다. 이러한 자질은 UC의 엄격하고 힘든 학업 환경에서 학생이 성공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며 다양한 성취와 경험을 통해 증명될 수 있다. 지원서는 1명 또는 그 이상의 평가자들이 14개의 항목에 대해 상세히 평가한다.
합격현황
UC총장실이 발표한 2016년 가을학기 합격자 통계에 따르면 학사과정이 없는 샌프란시스코를 제외한 9개 캠퍼스에 합격한 한인은 총 2549명으로, 80.2%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전년도의 경우 한인 합격률은 74.9%로, 올해 가주 출신 학생들을 대거 추가하면서 한인 합격률도 덩달아 소폭 상승했다.
캠퍼스별로 보면 LA에 2380명이 지원, 이중 544명이 합격하며 합격률 22.9%를 기록했으며, 가장 낮았으며, 그 뒤로 버클리 29.3%(542명), 데이비스 37%(616명), 샌디에이고 39.9%(991명), 어바인 43.3%(1067명), 샌타바버러 47.5%(904명), 순이다.
통계를 보면 한인이 가장 많이 지원한 캠퍼스는 UC샌디에이고로 2482명이 지원했으며, 그 뒤로 어바인(2463명), LA(2380명) 순이다. 한편, 전체 UC 합격자 10만5671명 중 가주 출신은 7만1178명으로, 전년도의 6만1834명보다 15.1% 늘어났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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