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영롱 밤바다 오묘한 아름다움 '넘실'
샌타모니카 피어에 대형 LED 설치물 전시
프렌즈위드유 제작, 매주 목요일 무료 관람
유명 아티스트 새뮤얼 복슨(Samuel Borkson)과 아투로 샌도발 III(Arturo Sandoval III)이 함께 만든 사회참여 아티스트그룹 '프렌즈위드유'(FriendsWithYou)는 9월까지 매주 목요일 샌타모니카 피어에서 대형 LED 인스털레이션 '라이트 웨이브'(Light Wave)를 전시한다.
물론 이 작품은 피어를 방문하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퍼블릭 아트. 높이가 45피트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의 인스털레이션이 밤바다 위에서 오색영롱한 빛을 발하며 오묘한 아름다움으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이 거대한 설치미술품은 프렌즈위즈유가 전국을 돌며 선보이고 있는 독창적 작품이지만 이 안에는 세상을 향한 뜨거운 메시지가 담겨있어 느낌이 상당히 강렬하다. 메시지에는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 인간애를 잃고 살아가는 현대의 모든 이에게 '우정과 행운 그리고 기적'을 불러오게 하자는 꿈의 제안이 담겨있다.
2002년 두 아티스트는 사회 현상을 반영하는 예술의 범위를 넘어 사회에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고 뿌리내리자는 데 뜻을 모으고 '포스트 팝 비주얼 랭귀지'를 창안, '프렌즈위드유'를 설립했다.
이후 페인팅, 조각, 대형 인스털레이션, 라이브 공연 등을 통해 자신들의 창작 의도를 실현해 온 '프렌즈위드유'는 전 세계 유명 뮤지엄과 갤러리 등지에서 작품을 선보이며 호응을 얻어 왔다.
버팔로의 올브라이트-녹스 아트 갤러리, 마이애미 아트 바젤, 인디애나폴리스 뮤지엄 오브 아트, LA의 마린 프로젝트, 샌타바버러 현대미술관 등지에서 작품을 전시해 온 '프렌즈위드유'는 이번 샌타모니카 피어에서의 전시회를 통해 많은 관람객이 예술을 삶과 연결시키는 극적 경험을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라이트 웨이브' 설치 미술품은 9월8일까지 매우 목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샌타모니카 피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샌타모니카 피어 관리국은 "지난 7월7일 작품이 첫 선을 보인 이후 매주 목요일은 특별히 관람객으로 붐비기 때문에 행사장에 일찍 도착할 것"을 권한다.
▶주소: 200 Santa Monica Pier Santa Monica, CA90401
▶문의: www.friendswithyou.com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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