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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제조업 붐, 미국 경기 견인

생산량 늘수록 원자재 수요 늘어
1달러 제품 중 40센트가 미국산

멕시코에서 불고 있는 제조업 붐이 미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 수출 규모는 지난 2012년 이래 13%가 급증했다. 이는 크라이슬러 혼다 복스왜건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멕시코로 생산공장을 옮기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부터 기아차도 멕시코 현지 생산에 돌입하는 등 멕시코가 세계 7위 자동차 생산국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또한 향후 5년 내로 포드 아우디 도요타 등도 멕시코에 새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자동차 뿐만이 아니라 밤바디어 세스나 호커비치크라프트 등 항공기 조립라인이 멕시코의 티화나와 케레타로에 설립 가동에 들어갔으며 플라스틱과 철강 수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멕시코가 제조업 강국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멕시코 제조업 경기 붐은 당초에는 미국 제조업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미국 경기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멕시코 제조업이 달아오르면서 미국의 제조업 경기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공장생산량은 지난 2009년 이래 30% 이상 증가하며 올해 역대 최고치에 육박하고 있으며 생산직 일자리 역시 지난 2009년 경기침체 이래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 6년간 77만4000명이 새로 고용됐다.



이처럼 멕시코 제조업 붐이 미국 제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는 중국과 달리 멕시코는 생산을 위해 미국의 제품들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1달러 짜리 제품 가운데 미국산 원자재가 4센트 상당 사용된 반면 멕시코로부터 수입되는 1달러 제품에는 40센트 상당의 미국산 원자재가 사용된다.

즉 멕시코는 중국에 비해 10배에 달하는 미국산 원자재를 제품생산에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멕시코의 제조업 경기 활황은 결과적으로 미국산 원자재 수요 증가로 관련분야 제조업의 경기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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