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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타차 단독 1위 박인비 '골든 걸', 뉴질랜드 대표 리디아 고 2위

전인지·양희영 6타 뒤진 5위

'여왕벌'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여름올림픽 여자골프에서 단독 선두를 유지하며 116년만의 첫 금메달을 예약했다.

골프 종목은 1900년 제2회 파리 올림픽 이후 자취를 감추었으나 이번 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복귀한바 있다.

고질적인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한 박인비는 19일 올림픽 코스(파71.6245야드)에서 속개된 3라운드에서 6개의 버디를 낚고 보기 5개를 범하며 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1언더파가 된 박인비는 공동 2위그룹에 2타 앞선 단독선두로 최종 4라운드를 남겨놓고 있다. 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주부선수 제리나 필러(미국)는 9언더파로 공동 2위를 형성했다.

박인비는 이날 5번홀(파5)까지 3타를 줄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이후 강풍이 불며 어려움을 겪었다. 7.9번 홀에서 보기를 저지르고 10번홀(파5) 버디 직후 12~13번홀 연속 보기로 한때 필러에 공동 1위를 허용했다.

그러나 집중력이 강한 박인비는 필러가 마지막 18번홀(파5) 보기로 처진 사이 16~17번홀 연속 버디로 성큼 달아났다.

이밖에 대회 초반에 주춤했던 리디아 고는 3라운드서 6타를 줄이며 9언더파 2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버디 4개와 홀인원까지 기록하며 박인비와 20일 4라운드서 챔피언조로 함께 금메달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

리디아 고는 이날 140야드짜리 8번홀(파3)에서 7번 아이언으로 에이스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또 양희영(26.PNS창호)은 합계 5언더파로 지난해 US여자오픈 챔피언인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더불어 공동5위가 됐다. 김세영(22.미래에셋)은 1언더파 공동 22위로 처졌다.

그러나 첫날 단독 선두였던 올해 브리티시오픈 챔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왼쪽 무릎 통증으로 13번홀을 마친뒤 기권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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